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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1] 10년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반란을_꿈꾸며 2021. 12. 22. 16:09

 : 10년후 세계사 두 번째 미래

 : 구정은

 : 추수밭(청림출판)

 : 2021/12/10 - 2021/12/19

 

미래학이나 트렌드 관련 책은 읽는 타이밍이 있다. 연말이다.

새로 계획을 짜고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기 위해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많이 들어왔던 이야기들이다. 노령화, AI와 함께한 자동화. 기후변화, 양극화등등..

유토피아보다는 디스토피아를 그리게 되는 주제들이다.

그래서 세상이 점점 더 팍팍해지고 힘들어지는걸까?

임계점이 넘어가면 혁명이든 멸종이든 큰 대변혁이 일어나겠지.

다만 그 시점을 모를 뿐...

10년뒤면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을 것 같다.

나도 내 모습이 궁금하다. 

 

 

p14 일자리가 아닌 일감을 중심으로 필요에 따라 계약을 맺고 움직이는 경제모델을 긱 경제라고 한다

p16 거래 조건도, 노동력을 팔 사람들의 자격도, 가격과 품질의 기준도, 결제와 보상도 모두 플랫폼 기업이 정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이 고용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p26 유럽에서도 속속 플랫폼 노동자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법이 논의되고 있다. 유럽연합은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근로조건에 관한 지침을 마련해 플랫폼 노동을 포함한 모든 유형의 고용 형태에서 노동자들이 보호받을 수 잇는 권리가 무엇인지를 담았다

p50 2010년대부터 소매업체들의 경쟁 양상은 상품의 질이 아니라 배송 전쟁이 됐다

p67 미국의 정치학자 마이클 샌덜은 완벽을 추구하는 태도는 인간 존재와 양육 과정을 있는 그대로 감사하게 받아들이는 감정을 부인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삶을 선물로 바라보는 관점을 놓친 채 과도하게 통제하고 지배하는 심리를 보여주는 징후이며 우생학에 가까워지는 불안한 징조라는 것이다

p108 늙어서 가난한 것은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은 순진한 허구일 뿐이다

p114 채현국 효암학교 이사장은 세월호 선동 세력 규탄 집회를 열던 어버이연합시위대를 보며 이렇게 말했다. “늙으면 지혜로워진다는 건 거짓말입니다. 농경시대의 꿈같은 소리입니다. 늙으면 뻔뻔해집니다. 각성하지 않는다면 여러분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거야. 그들을 욕해봤자 소용없어요. 욕을 넘어서야 해요. 그런 자들이 바로 못 하게끔 젊은이들이 좀 더 분발해야 합니다”

p121 오래전부터 도시가 갖고 있는 문제로 거론돼왔던 것이 교과서에도 등장할 만큼 잘 알려진 도심 공동화 현상이다. 도심의 기능이 사람 사는 곳이 아닌 일하는 곳으로 단일화되고 땅값이 올라가면서 주민들은 점점 외곽으로 집을 옮기는 현상을 가리킨다

p129 스마트시티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상상력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도시를 어떤 모습으로 만들고 싶은지, 우리 공동체는 어떤 모습으로 바뀌어야 하는지에 대한 꿈이 없다면 공동체로서의 도시는 성장할 원동력을 얻지 못한다

p138 바닷물에 빠져 숨지는 일만이라도 막자며 구호단체들이 구조작전을 벌이고 있으나 이주자를 받아줄 나라를 찾기란 힘들다

p153 부자들이 부자가 된 까닭은 노력과 혁신 덕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옥스팜이 분석한 억만장자들의 상당수는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았다.

p158 스티글리츠는 불평등의 대가에서 경제 게임의 경기장은 상위 1퍼센트에게 유리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경제 게임의 룰은 정치에서 정하는데, 정치의 규칙 자체를 상위 1퍼센트가 만들기 때문이다

p160 기본 소득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피케티는 한발 더 나아가 기본자본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보편적 기본소득이 주어지더라고 부와 자산을 이미 갖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를 위한 유산이 필요하다고 그는 주장한다. 부유세 같은 형태로 누진적 재산세를 매기고, 여기서 마련한 재원으로 25세가 되는 성인에게 12만 유로씩 자본을 주자는 제안이다.

p171 뉴욕타임스는 2020년 11월 7일자 사설에서 공포와 분노라는 트럼프의 메시지는 수천만 미국인들의 반항을 불러일으켰다. 트러피즘은 마법처럼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