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2022_독후감

[2022-18] 니체와 함께 산책을

반란을_꿈꾸며 2022. 3. 15. 10:52

 : 니체와 함께 산책을

 : 시라토리 하루이코

 : 다산초당

 : 2022/03/08 - 2022/03/10

 

니체에 대한 내용이 아닌것 같은데 왜 제목에 니체가 들어가지?

과거 유명했던 작가들의 산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고나 할까.. 

책제목만 봤을 때는 니체가 산책을 통해서 얻었던 영감이나 그의 생애에 대한 책일 줄 알았는데 아니라서 좀 당황했다.

표지도 예쁘고, 내용도 가벼워서 에세이 읽는 느낌으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내 취향은 아니라 몰입이 되지는 않았다. 

 

 

 

9% 영원회귀는 그를 대표하는 사상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모든 순간이 앞으로도 똑같이, 무한히 반복된다는 철학개념이다

20% 니체는 자연에서 찾아낸 세 가지를 사랑했는대, 바로 광대함, 고요함, 햇빛이었다

25% 보름달 빛을 받으며 로마를 거니는 아름다움은 실제로 본 사람이 아니고서는 상상할 수 없다. 도시의 모든 것이 빛과 그림자와 커다란 덩어리에 삼켜지고, 가장 크고 가장 일반적인 형상만이 눈앞에 나타난다

29% 릴케는 저서 말테의 수기에서도 시는 사실 체험이다라고 강조했다. 이런 체험은 보통 사람이 평소에 생활하면서 겪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집중할 때, 어떤 계기로 지금까지의 세속적인 사고와 습성을 무의식중에 버렸을 때 만나는 체험이다

36% 프롬은 존재의 기술에서 마인드풀니스라는 용어를 사용했다.(국내에는 마음챙김이라는 번역어로 두루 알려졌다) 마인트풀니스는 산스크리트어를 영어로 충실하게 번역한 단어인데, 집중 또는 선정(한마음으로 사물을 생각해 아믕이 하나의 경지에 머물러 흐트러짐이 없는 상태)을 의미한다. 비즈니스업계에서 일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마인드풀니스 개념과는 다르다

40% 질문을 받으면 대답해야 한다. 누군가 자신을 부르면 그에 응해야 한다. 이 일상적인 생활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쓴 책이 바로 그의 대표작 나와너다

45% 선과 깨달음을 누군가에게 알리고 명확하게 이해시키기는 애초에 불가능하다. 다이세쓰는 냉난자지를 강조했는데 ‘차가운지 따뜻한지는 직접 마셔봐야 할 수 있다는 의미다

53% 도겐은 세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나를 배열해 세상이 되느니라... 나를 배열해 내가 그것을 보느니라

55% 이것은 바로 진인의 삶이다. 다른 사람의 마음에 들려고 아첨하지 마라. 남이 고마워하길 바라지도 마라 / 선뜻 무언가를 남에게 베풀어라. 상대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아낌없이 줘라 /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도 보시다 / 나에게도 베풀어라 / 마음을 주고, 목숨을 주는 것도 보시다 / 다른 사람에게 자상하게 말하라 / 나만 특별해지려고 해서는 안 된다. 타인과 너무 다르면 안 된다. 남이 하는 것도 하라 / 사람을 싫어하거나 귀찮아하지 마라 / 모든 일을 온화한 표정으로 마주하라

77% 정적 속에 앉아 홀로 식사하며 음식을 맛본다. 식기를 씻고 그저 앉는다. 저물어가는 하늘에서 새들이 훌훌 날아가는 모습을 바라보고, 흔들리는 검은 구름 사이로 달이 나오는 광경을 바라본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마치 영원을 산 것처럼 느껴진다. 시간 자체가 평소와는 전혀 다르다

89% 모네가 이런 말을 했다고 해요. 이 중요한 발언은 역시 깨달음과 관련이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어요. “나는 오로지 그곳에 보이는 하나의 현상을 거의 완벽하게 붙잡으려고 애썼습니다. 왜냐하면 현상이란 반드시 실재와 깊이 관계되어 있으니까요. 알려지지 않은 실재와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