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01] 1교시 철학수업
제목 : 1교시 철학수업
작가 : 뤄 후이전
번역 : 박소정
출판사 : 이태
읽은날 : 2017/12/26 - 2018/01/09
분류 : 일반
작가가 대만 사람이다.
대만에도 고등학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치나 보다. 이 책은 오래전부터 철학을 학생들에게 가르쳐온 프랑스 철학수업에 대한 보고서이다.
프랑스 수능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철학과목은 프랑스 학생들을 더 깊이 사고하게 하고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에 의하면 철학은 고등학교 3학년 1년동안만 가르친다. 그러나 철학이 이렇게 1년 바짝 해서 배울 수 있는 과목이 아니기에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도 철학에 필요한 기본 요소들을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생각하고 공부해왔기에 내가 보기에 그렇게 어려운 시험문제들을 10-15페이지씩 써가며 자신의 생각을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대만도 우리나라랑 비슷해서 철학과목을 가르쳤을때 부모와 학생들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큰 것 같다.
어떻게 평가를 할 것이며, 교재는 무엇을 쓸 것이며,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다양한 논의가 있는것 같다.
우리나라는 철학이 아니라 논술이라는 이름으로 학원만 발전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을 시도해보고 토론하고 책까지 나오는 걸 보면 대만이라는 나라가 부럽다.
P19 고등학교 철학의 교육목표는 학생들에게 '사고력과 논리력'을 길러주는 것이다
p27 교사는 학생들의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이끌어줘야 한다. 이런 걸 보면 프랑스 고등학교에서 불어, 역사, 지리 교사들의 책임감이 얼마나 막중한지 감이 올것이다
p57 프랑스 고등학교 철학의 특징은 철학이라는 명사를 동사로 바꿨다는 것이다. 이는 독일의 철학자 칸트의 "우리는 철학을 배우는게 아니라 철학적으로 사고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P77 철학가의 임무는 남과 다른 말을 하는 것입니다
P100 논술문제를 만들 때 교사가 요구하는 것은 어떻게 난제를 찾는 단계로 들어가느냐'하는 것입니다
p136 철학은 학생들의 학업을 끝마칠 즈음에야 비로소 알게 되는 수업이에요. 그래서 어려운 것에요
p151 좋은 난제는 해답이 없는 대신 우리가 깊이있게 논의하도록 만들어 준다고요
P170 중국철학을 공부하는 것을 점잼이가 되는 걸로 생각하고 서양철학을 공부하는 사람은 결국 미쳐버릴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p176 학생의 메타사고를 개발하려는 시도를 해야 합니다. 바꿔말하면 생각해보지 않았던 문제를 생각하는 거죠
p215 선생님은 미학 주의력에 대해서도 언급하시면서 '내가 어떤 사물을 볼 때 맨 처음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과 주목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라고 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