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9] 분쟁지역을 읽으면 세계가 보인다.
제목 : 분쟁지역을 읽으면 세계가 보인다.
작가 : 김준형
출판사 : 날
읽은기간 : 2025/05/22 -2025/05/26
국회의원으로 요즘 열심히 정치하시는 분의 책.
10개의 분쟁지역을 살펴보면서 분쟁의 원인과 정치적인 이슈, 해결하기 어려운 이유등을 초보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연일 뉴스에 소개되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야기도 있고 종종 소개되는 중국/인도 분쟁내용도 있고, 사실 잘 모르는 버마 이야기도 있다.
상당수는 민족과 종교가 얶이면서 귀중한 사람 목숨만 죽어가는 걸 알게 된다.
해결의 길을 요원하고 사람은 게속 죽어가고...
그곳에 태어나지 않은 행운을 가지고 있지만 안타까움은 없어지지 않는다.
세상은 평화 원하지만 왜 전쟁의 소문은 점점 더 커져만 가는걸까?
신이 있다면 어서 오셔서 이 비극을 종식시켜주시기를..
그 전에는 내가 뭐라도 할 수 있기를...
p80 중국은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자본주의를 받아들여 사실상 더는 공산주의 이념으로 국민을 통치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국민을 결속할 다른 이념이 절실했죠. 그리고 마침내 찾아낸 것이 바로 민족주의입니다.
p105 인도정부는 중국과의 갈등을 국내 정치에 활용합니다. 외부의 적, 그중에서도 중국처럼 큰 적이 존재하면 내부를 결집할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죠. 물론 중국도 인도와의 국경 분쟁을 국내 정치에 잘 활용합니다. 특히 민족주의가 통치 전략인 시진핑에게 국경 분쟁만큼 애국심을 고취하기 좋은 소재는 없으니까요
p108 인도는 중국과 국경 분쟁을 벌일 때는 미국과 가깝게 지내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중 노선을 취하지는 않아요. 미국이 러시아를 경제적으로 제재하려는 것에도 반대합니다.
p117 간디는 “분단은 곧 인도를 생체로 해부하는 것”이라며 통일된 인도를 간절히 바랐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힌두교 세력과 이슬람 세력 대표가 만나 담판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거죠. 이를 지켜보던 영국은 제 마음대로 1947년 8월 14-15일 이틀에 걸쳐 인도를 파키스탄과 인도, 동파키스탄 3국으로 분할해 버립니다.
p129 원수같은 인도가 핵무기를 보유하자 파키스탄은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인도에 맞서기 위해 핵무기를 개발하기 시작하죠. 줄피카르 알리 부토 총리는 기독교인도 핵무기를 갖고, 유대인도 갖고, 힌두교도도 갖는데, 왜 무슬림만 안 되느냐고 반문하면서 아래와 같이 비장하게 말합니다 “인도가 핵폭탄을 가지면, 천 년 동안 풀과 잎사귀만 먹을지언정 파키스탄도 핵을 가지고 말 것이다”
p132 미국은 이후에도 자신들 이익에 따라 허용과 제재를 반복합니다. 1998년에 파키스탄이 핵실험을 하자 제재했다가 2001년 9.11 테러가 터지자 다시 허용해 줍니다. 미국이 탈레반을 공격할 수 있게 파키스탄이 도왔기 때문이죠.
p139 독립이라는 자신들의 목표를 관철하기 위해 그야말로 외롭고, 때때로 거친 싸움을 하고 있죠. 오죽하면 쿠르드 속담에 우리의 친구는 산밖에 없다는 말이 있겠습니까
p148 이유와 사정이 있더라도 튀르키예-쿠르드 분쟁의 본질은 튀르키예가 쿠르드족을 탄압하고 있고, 쿠르드족은 이에 저항하면서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