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21] 고전의 시작
제목 : 고전의 시작
작가 : 황광우
번역 :
출판사 : 생각학교
읽은날 : 2019/03/25 - 2019/03/29
분류 : 일반
동양고전의 책의 다이제스트...
서울대학교에서 고전을 100권 선정했나보다.
서울대에서 고전으로 선정한 책중 동양고전들을 모아 다이제스트한 책...
청소년들이 읽고 면접이나 논술때 쓰라고 만들었나보다.
하버드나 서울대에서 꼽은 고전이라면 아무래도 사교육시장에서는 핫한 아이템이 아닐까 싶다.
중국의 사서를 비롯하여 원효스님의 대승기신론서 등 교과서에서 이름 한번 들어볼만한 책들은 다 들어있다.
실제 내가 읽어본 책은 사서와 장자 정도이고 다른 책들은 이름만 들어본 책들...
학생들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책이 20여권이상 들어있어서 내용이 너무 단순하다. 권수를 줄이고 심도있게 내용을 다뤄줬으면 더 좋았게다. 그런데 그러면 안팔리겠지..
우리나라에서 청소년 독서는 시험대비용이니까...
P53 집의 쓰임은 빈 공간에 있다. 때문에 무엇인가 있는 데서 이로움을 얻지만 사실 쓰임의 근본은 빈 곳에 있다 p102 격물, 치지, 성의, 정심,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주희는 이 여덟 항목을 8조목이라고 불렀다
P112 제자인 공손추가 물었다. "선생님께서는 무엇을 잘하십니까?" 맹자가 답했다. "나는 남의 말을 잘 이해한다. 그리고 나는 나의 호연지기를 잘 기른다" 호연지기는 하늘이 도와 정의에 뿌리를 둔 공명정대한 기운이다.
P161 주역에는 성인의 도가 네 개 있다. 주역을 이용해 말하려는 자는 그 풀이를 숭상하고, 주역을 이용해 움직이는 자는 그 변화를 숭상하고, 주역을 이용해 도구를 만들려는 자는 그 모양을 숭상하고, 주역을 이용해 미래를 알려는 자는 그 점을 숭상한다
P186 기가 스스로 운동하여 우주 만물이 생겨났다. 기로 이루어진 현실 세계의 바깥에 있는 힘은 필요하지 않다. 그것이 전통적 성리학의 이든 기독교의 하느님이든 서양철학자들이 주장하는 최초의 원인이든, 현실 세계 바깥에 있는 그 어떠한 것도 현실 세계를 움직이는 힘이 되지 못한다.
P214 시대 전환의고비마다 우리의 것을 찾아내고 발전시켜 해답을 얻고자 하기보다 외부의 것을 가져다 해답을 찾으려 했다. 그 한계는 이미 드러났다
P224 그것은 바람이 움직인 것도 아니고, 깃발이 움직인 것도 아니다. 바로 당신들 마음이 움직인거다
P229 증자가 하루에 세 번 반성한다며, 반성의 한 내용으로 "스승에게서 전수받은 것을 충분히 익히지 못한 것은 없는가?"를 들었다. 여기에서 전수의 전자와 익히다의 습자를 따서 전습록이라 했다. 책 제목을 풀이해보면, 스승에게서 배운 것을 충실히 익히는 책이 된다.
P233 경전은 내 마음의 기록에 지나지 않는다. 경전의 내용은 내 마음에 이미 갖추어져 있다. 마음속에 양지가 있음을 알고 양지를 실현하면 된다. 이를 왕양명은 치양지라 했다
P268 모든 학문에는 오류가 없을 수 없다. 기학 역시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공이나 무를 주장하는 불교와 도가는 근거할 것이 없으므로 오류가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그래서 오류를 고치기도 어렵다. 성리학은 자기 속박의 오류가 있는데 항상 이기고자 하는 마음에 결함을 감추기 위해 문자를 이용해 가리고 보호하려는 술책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