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 버거킹에서 기도하기
제목 : 버거킹에서 기도하기
작가 : 리차드 마우
번역 : 강봉재
출판사 : IVP
읽은날 : 2019/11/17 - 2019/11/24
분류 : 종교
풀러 신학교 총장이신 리차드 마우 교수의 컬럼을 모은 책..
이분은 지극히 정상적이고 보수적인 기독교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찻대로 보면 이분은 빨갱이다.
근본주의가 강한 미국에서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이 신학교 총장으로 계시다니... 미국이 극우 기독교가 판을 쳐도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습은 아직 살아있는 것 같다.
짧은 칼럼을 모아놓은 책이다 보니 내용상 연결이 되지는 않는다. 저자의 생각을 이리저리 읽어간다고 생각하면 될듯 하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총장님, 교수님, 목사님이 좀 많았으면 좋겠다.
P12 만일 기도할 기분이 들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아마도 가뭄에 콩 나듯 기도를 했을 것이다. 내가 식당에 앉자마자 기도하는 이유는 정확히 말해서 기도할 기분이 자연스레 찾아들지 않기 때문이다
P12 그 사람이 거기에 있기에 그의 존재함을 마땅히 인정해 주는 것이다
P13 지금까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주어진 특권을 너무도 빈번하게 남용해 왔다
P18 그들은 기성세대가 자신들을 진지하게 대해 주고 관심을 보여 주기를 바란다
P26 사순절을 진지하게 여기는 일은 내 평생의 과업이다. 사순절은 신학적인 영역이나 내 존재의 더 깊은 영역에 있어서 언제나 허를 찌를 것이다
P31 이상은 이야깃거리는 될지 모르지만 실용적인 가치는 별로 없다는 것이다
P32 맥스 드 프리의 말대로 훌륭한 지도자는 첫째로 현실을 분명하게 직시해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감사하다고 말해야 한다. 이 둘 사이에서 지도자는 종인 동시에 빚진 자가 되어야 한다
P42 그는 예배드리려는 본능이 발동했으나 대상을 잘못 택하는 어리석음을 범했을 뿐이다
P49 하나님은 아신다. 우리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해 제한된 시각을 가질 수밖에 없는 유한한 존재라는 사실을
P58 일에 치여 사는 우리는 잠시 시간을 내어 현대 문화에서 노동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진지하게 고찰해야 한다
P63 닭은 사람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한낱 고깃덩어리에 불과한 것도 아니죠. 닭도 나름의 존엄성이 있습니다. 그러니 그에 걸맞은 대접을 받아야지요
P76 우리가 비판적 사고를 배우는 것은 주님을 더 잘 섬기기 위해서다
P81 동성결혼과 낙태할 권리를 장려하는 것은 그렇게 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과 다른 길을 걷는 것뿐이다
P85 올해에도 나는 어렸을 적 쿠퍼 아저씨가 나직이 속삭였던, 천사들의 메시지이기도 한 그 말을 다시 한번 듣고 싶다. 두려워하지 말라
P90 그날 밤 태어난 한 아기로 인해 어린 양들이 두 번 다시 제단 위에 바쳐지지 않아도 되었다
P95 이른바 상업의 성탄절화다
P99 인생의 중대한 문제를 다루는 경우에는 감사하게도 예수 요인이 작용한다
P100 의로운 우주의 통치자가 불의한 반역자들을 위해 죽는다는 게 과연 가당하기나 할까? 이는 결고 인간 신화의 가르침이나 시적 상상력이 빚어낸 꿈이 아니다
P125 빌리 그레이엄을 좋아하는 우리 백인들이 마틴 루터 킹에게 열광한다는 것은 잊을 수 없는 일이었다
P133 우리가 부모에 대해 감상적인 생각이 드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때로 그러한 감정에 휩싸이는 것은 멋진 일일 수도 있다
P137 그들은 구약성경의 흠정역에서 끽해야 몇 차례밖에 사용되지 않은 모호한 비유적 표현을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P151 내가 성경에서 발견한 하나님은 더없이 관대한 창조주이자 구속자이다. 이따금 복음주의자들이 그 하나님을 인색한 하나님으로 둔갑시키려는 것 같아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