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그때 그시절, 우리가 사랑한 노래들
작가 : 배기성
출판사 : 흠영
읽은기간 : 2024/01/09 -2024/01/09
지금이야 세계적인 가수들이 많지만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만의 가수들이었다..
그래도 너무 멋진 가수들이다.
내가 어릴때 즐겨 듣고 부르던 노래들이 이젠 역사가 되어 책에 나온다.
신기하다.
암울한 시기였지만 대중가요는 힘없이 굴복하지 않았다...
가수들도, 노래들도, 나도 참 열심히 그리고 잘 살았다..
좋다..
p23 가왕 조용필에 대해 세간에서 말하는 것이 있다. “조용필은 항상 가장 먼저 호명되고 가장 마지막에 나온다”
p39 1986년 무렵부터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에 자리 잡은 것이 있다. 다른 아닌 전형이다. 우리는 각자의 개성을 점차 잃어버리고 매스미디어에 나오는 삶에 우리 자신의 삶을 맞추기 시작했다.
p44 오직 시국 사건에만 비상한 능력을 발휘하던 대한민국 경찰은 이 박종운을 추적하던 중 그가 박종철의 집에서 하루 묵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박종철은 곧바로 체포되었고, 차가운 남영동의 대공분실에서 잔혹한 물고문을 당하다가 질식사했다.
p77 같은 시대 같은 문화권에서 같은 언어를 쓰고 살아도 어떤 이는 이들의 음악을 방탕하다며 배척했고 어떤 이들은 순순하고 열정적이라고 느끼며 열광했다
p81 이는 정확히 유신 철권통치와 제5공화국이라는 희대의 독재정권을 포괄하는 기간인데, 이 시기 대한민국은 중앙정보부와 대통령경호실 그리고 대통령비서실 이 세 기관에 의해 강압적이고 획일적으로 다스려졌다.
p149 신중현은 1960년대 펄 시스터즈를 시작으로 1969년 김추자, 1971년 김정미 두 섹시스타를 길러내 큰 성공을 거둔다
p165 주기철 목사는 전국의 수많은 종교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 용기를 내서 신사참배 거부 의사를 밝히는 이들이 많아졌고, 기독교인을 예수쟁이라고 일컫는 기자들도 줄었다. 일제가 무력으로 기독교를 탄압하려 했던 것이 도리어 이 땅에 기독교가 보편 종교의 하나로 자리하는 데 결정적 계기로 작용한 것이다.
p178 1966년 발표된 이금희의 키다리 미스터 김이라는 노래다. 이런 노래가 어째서 금지곡 신세가 되었을까. 이 노래가 금지곡이 된 이유는 놀랍게도 단신이었던 박정희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독후감 > 2024_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6] 조선의 걸크러시 (1) | 2024.02.26 |
---|---|
[2024-05]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2) | 2024.02.15 |
[2024-04] 중세인들2 (1) | 2024.02.13 |
[2024-03] 중세인들 1 (2) | 2024.01.25 |
[2024-01] 대체로 무해한 이슬람 이야기 (0) | 2024.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