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 간 김에 스카이베이에 숙소를 잡았다.
여기는 20층에 있는 인피니트 수영장이 인기가 많다. 방송에도 꽤 나오는 곳이다.
아마 싱가폴의 MBS를 흉내낸 것 같다.
예전에 해외행사 업무를 할 때 MBS에서 행사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비싸서 난 별루였는데 행사 참가자들은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름값과 꼭대기층의 수영장 때문인것 같다.
마찬가지로 스카이베이도 위치도 좋고 20층에서 보는 경포호 뷰도 괜찮을 것 같아 나름 기대를 했다. 그 기대는 도착해서 방에 들어가본 순가 깨지고 말았다.
아이가 있어서 3인으로 예약을 했는데 엑스트라 베드나 소파가 없다.
프런트에 문의를 했다. 프런트에서는 자기네 호텔의 방이 작아서 엑스트라 안 넣어준다는 것이다.
3인 예약이 가능한 룸에 엑스트라 안넣어주는 호텔은 처음 봤다. 그러면 당연히 3인을 예약할 수 없게 만들어야지...
이때까지 수십년 여행을 다녀봤는데 이런 식의 대접은 처음이다.
프런트는 방이 작은데 3인 예약하면 안된다고 자꾸 내가 잘못 예약했다는 식인데 한번도 와보지 않은 내가 호텔 room 컨디션을 어찌 아나?
결국 어찌어찌해서 침대가 2개 있는 방으로 옮기긴 했는데 이미 기분은 상당히 상한상태..
경포호의 멋진 뷰가 하나도 즐겁지 않았다.
예전 경험 하나.
프라하에 갔을 때 프라하에서 예약했던 호텔은 5층 건물이었는데 5층에 있는 방을 내줬다. 그쪽방이 넓어서 3인가족이 있기에 좋을 것 같다고 하면서...
다만 엘리베이터가 4층까지밖에 안되서 불편한 방에 묵게 해서 죄송하다고 하며 굳이 짐을 5층까지 들어다줬다. 엑스트라 베드 들어가는 방이 그런 층 밖에 없으면 그냥 감수하면 되는데 호텔직원은 엘리베이터 없는 걸 무척 미안해했다.
나름 괜찮은 호텔이라고 생각했는데 고객을 대하는 직원들의 마인드는 별루다.
또 가게 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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