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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22_독후감

[2022-14] 불편한 편의점

by 반란을_꿈꾸며 2022. 3. 7.

제목 :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 나무옆의자

읽은날 : 2022/03/13 - 2022/03/13

 

스타일이 달러구트 꿈백화점과 비슷하다.

이런 스타일의 책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구나.

편하게 읽을 수는 있는데 너무나 쉽게 갈등이 풀려나가다 보니 정말 소설(?)같다는 생각이 든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여자 사장님이 파우치를 잃어버렸는데 한 노숙자가 그 파우치를 찾아주게 된다.

사장님은 노숙자를 편의점의 야간 아르바이트로 고용한다.

그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말도 어눌하지만 아르바이트를 통해 과거의 기억을 찾아가고 업무능력도 향상된다.

이 편의점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노숙자와 고민을 이야기하고 노숙자와 대화를 하면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 나간다는 게 주된 줄거리다. 

엄마와 대화도 하지 않고 게임만 하던 아들은 노숙자의 조언대로 삼각김밥과 손편지를 통해 엄마와 화해하게 되고, 외부영업을 하며 매일 늦게 집에 들어와 딸들과 사이가 멀어진 아빠는 소주대신 옥수수수염차를 마시고 딸들에게 초콜릿을 사다 주며 다시 화목한 가정이 된다. 

모두의 고민이 해결되고 행복해진다는 동화같은 이야기.

세상살이가 워낙 팍팍하고 힘들어서인지 이런 따뜻한 이야기가 인기가 있나보다.

연탄길이나 TV동화 행복한 세상을 읽는 기분이다.

어쩌면 이런 소통이 그리운 걸지도 모르겠다.

편안해서인지 한번에 다 읽었다. 가벼운 소설이 주는 장점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