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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22_독후감

[2022-26]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by 반란을_꿈꾸며 2022. 4. 19.

 : 일어날 일은 일어난다

 : 박권

 : 동아시아

 : 2022/04/03 - 2022/04/14

 

학교다닐 때 천재적인 교수님에게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한참 수식을 쓰며 설명을 하다가 잠시 멈추고 머리속으로 무언가 생각을 하더니 갑자기 전혀 다른 수식을 쓴다. 

나중에 책을 보면 수십페이지에 걸친 내용이 점프된 거다

당연히 수업을 따라가기가 벅찼다. 

이책을 읽으면서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수식을 이해하지도 따라가지도 못하겠다.

양자역학에 대해 기본적인 이해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책으로 보인다.

책은 어렵지만 많은 과학자들이 세상의 원리를 파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잘 모르더라도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좀 더 쉬운 책으로 가야할듯...

 

 

2% 박교수는 물질의 물리학에 대한 세계적인 권위자여서 이런 내용을 설명할 만한 지적 배경을 너무다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 특히 21세기의 전자 혁명을 일으킬 만한 위상물질 이론의 전문가다

4% 하늘은 맑았지만 어두웠다. 세상에 내 뜻대로 되는 게 아무것도 없는 것만 같았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도 막막했다. 존재한다는 것은 도대체 무엇이기에, 사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것일까?

5% 거칠게 말해서, 주어진 원자의 물리화학적 성질은 그 안에 몇 개의 전자가 있으며, 그 전자들이 어떤 궤도로 돌고 있는 가에 따라 거의 대부분 결정된다

6% 전자는 궤도를 돌지 않는다. 궤도는 순전히 고전역학적인 개념이다. 실제 전자는 파동처럼 공간에 퍼져서 진동한다. 그리고 양자역학은 이러한 전자의 파동이 공명을 일으킬 때 원자가 안정적인 상태를 이를 수 있다고 말해준다. 비유적으로 전자의 파동은 전자가 마치 구름처럼 원자핵 주변에 퍼져 출렁거리는 것으로 상상할 수 있다. 이러한 전자의 구름이 공명을 일으키면 원자가 안정화되는 것이다. 참고로, 실제 물리학자들도 때때로 전자의 파동을 전자 구름이라고 부른다

6% 우리 우주가 현재 우리가 아는 형태로 존재하려면 확률과 파동 함수, 둘 다 필요하다. 확률만이 측정 가능할지라도, 파동 함수가 존재해야 한다는 사실이 우리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근본적인 힘의 작동 원리이기 때문이다

12% 양자역학에서 측정의 물리적인 의미를 설명하는 가장 표준적인 해석이 있는데, 바로 코펜하겐 해석이다. 코펜하겐 해석에 따르면, 무엇이든 물리적으로 측정하는 순간 파동함수는 붕괴된다. 우리가 파동 함수의 초침이 돌아가는 모습을 볼 수 없는 이유는,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측정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측정을 하는 순간, 파동함수는 붕괴되고 만다

13% 미분은 어떤 함수가 얼마나 빨리 변하는지를 재는 양이다. 예를 들어, 시간의 함수로 주어지는 위치를 시간에 대해 미분하면 속도가 나온다

15% 오일러 공식은 지수 함수와 허수가 만나면 삼각 함수가 나온다고 말한다

23% 보어는 엄밀한 이론적인 근거 없이 순전히 실험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꼼수를 고안한 것이다. 일반인들은 과학자들이 언제나 충분한 근거를 가지고 논리적으로 차근차근 접근한 끝에 어떤 발견에 이른다고 여기기 쉽다. 물론 이런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근거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물리적인 직관만으로 혁신적인 발견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보어의 가정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한다

27% 모든 양자역학 문제는 원칙적으로 슈뢰딩거 방정식을 푸는 것으로 귀결된다. 다만, 문제는 슈뢰딩거 방정식을 푸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 해밀토니언은 매우 복잡하다

42% 개인적인 이익을 좇은 것인데 결과적으로 개인의 입장에서도 불리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이다.

44% 팃포탯의 전략에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특징이 있다. 선량함 - 절대로 먼저 배신하지 않는다. 단호함 - 상대방이 배신하면, 단호하게 보복한다. 관대함 - 상대방이 협력의 손을 내밀면, 관대하게 용서하고 곧바로 협력한다. 명료함 - 상대방이 내 전략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상대방의 현명한 선택, 즉 협력을 유도한다

46% 우주에는 네 가지 근본적인 힘이 있다. 바로 중력, 전자기력, 약력, 강력이다

50% 파동 함수에 위상 변환을 적용하면 해밀토니언에 발생하는 게이지 변환의 효과를 완벽히 무력화할 수 있다

73% 아무리 카오스가 초기 조건에 민감하다고 해도, 입자의 궤적은 여전히 초기 조건에 의해 완벽하게 결정된다. 다시 말해, 초기 조건을 무한히 정밀하게 알아낼 수 있다면, 원칙적으로 우주의 운명은 인과관계에 의해 완벽하게 결정된다. 그런데 이 단계에서 우리가 양자역학을 같이 생각하면, 양자역학의 오묘함이 다시 한번 드러난다

74%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가 말해주는 바는 어떤 정확도의 한계보다 더 작은 공간에서 입자는 파동처럼 요동친다는 것이다. 바로 양자요동이다. 양자요동은 아주 작은 스케일에서 초기 조건을 근본적으로 헝클어뜨릴 수 있다

78% 베르그송은 그의 대표작인 창조적 진화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존재한다는 것은 변화하는 것이고, 변화하는 것은 성숙하는 것이고, 성숙하는 것은 끊임없이 자기 자신을 창조해 나가는 것이다

79% 괴델의 제1불완전성 정리에 따르면, 어떤 수학적 체계가 무모순이라면 그 체계에서 참이지만 층명할 수 없는 수학 명제가 적어도 하나 이상 존재한다. 따라서 수학의 완전성은 무너진다. 괴델의 제2불완전성 정리에 따르면, 어떤 수학적 체계가 무모순이라면 그 체계에서 모순이 도출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 체계 안에서 증명할 수 없다. 일관성도 무너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