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거침없는 중국사
작가 : 썸킴
출판사 : 지식의늪
읽은기간 : 2023/10/25 -2023/10/26
난 저자를 영어강사로 알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역사작가로 알려지고 있다.
영어강사때도 꽤 범상치 않았는데 역사작가로도 나름 나쁘지 않은 캐릭터를 구축하는 것 같다.
역시 사람은 컨셉을 잘 잡아야 한다.
지방출장을 가면서 읽었는데 기차시간이 길어서인지 이틀만에 다 읽었다.
기나긴 중국 역사를 시험공부할 때 다이제스트하듯이 정리해놓아서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
중국사에 관심이 없어서인지 헷갈리는 부분도 많은데 한번 정리할 수 있어서 좋았다.
가벼운 개론서와 약간 어려운 각론서 정도가 나에게 잘 맞는것 같다.
인물, 지명이 많아지고 현학적으로 그리고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아마추어는 수박겉핥기라도 잘해야 한다.
재미있었다.
p33 약 550년간 황하 유역을 통치했던 상나라는 망하고 맙니다. 기원전 1046년의 일입니다. 망한 상나라의 유민들은 후에 이곳저곳 떠돌면서 장사로 연명했는데 그 이후 장사하는 사람을 상나라 사람 즉, 상인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p54 나중에 혹시 기회가 된다면 중국 항주, 소주, 소흥에 한번 여행 가보세요. 모두 상해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내의 거리랍니다. 이곳들이 바로 오나라와 월나라가 있던 지역이거든요.
p69 진시황은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합니다. 바로 군현제를요. 당황하지 마세요.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일단 통일 진나라의 행정구역을 36개의 군으로 나눕빈다. 그리고 그 군 안에 작은 행정단위인 현을 둬요. 그리고 그 모든 담당 관리들을 사그리 다 수도의 진시황이 일일이 임명해서 내려보내요
p94 유방은 지금 중국 산시성 대동 부근의 백등산이란 곳에서 포위를 당하고 맙니다. 식량은 점점 떨어져가고 빠져나갈 구멍은 없고 결국 유방은 흉노족 족장의 부인에게 뇌물을 써서 개구멍으로 겨우 탈출을 해 목숨을 부지합니다. 그 이후 한나라는 몇 대에 걸쳐 흉노에게 조공(뇌물) 그리고 여인들을 바치며 흉노를 형님 국가로 모시며 살았어요
p118 내가 그냥 당할 줄 알아? 하면서 뭘 했냐면 수도를 이전해버려요. 원래 후한의 수도는 낙양이란 도시였거든요. 지금도 중국에 있는 그 낙양 맞습니다. 그곳을 싹 다 불태워버리고 서쪽으로 이사를 가요. 그리고 서쪽에 있는 장안(지금 중국 서안)에 새로 수도를 열어버립니다.
p153 수양제는 자기 아빠 수문제가 쌓아놓은 국고를 다 탕진해버리고 수나라를 10여 년 만에 멸망시킨 중국 역사상 최악의 황제 중 한 놈이랍니다.
p191 5대 10국의 나라들이 서로 치고받고 싸울 때 중원의 나라들이 하지 말아야 할 짓을 하나 했어요. 바로 라이벌 국가와 싸울 때 힘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만리장성 너머의 북방 유목민족이었던 거란족에게 만리장성 남쪽의 땅을 뚝 떼어준 겁니다.
p205 독아가며 “내가 송나라 부활을 위해 피 흘린 세월이 다 물거품이 됐구나!”라고 외쳤다고 합니다. 진회와 남송 황제는 악비를 그냥 놔두면 금나라와의 평화 협상이 물거품이 된다는 생각에 악비를 죽이기로 결심하고 있지도 않은 반역죄를 뒤집어씌워 결국 악비를 죽여버립니다.
p220 청나라 3대 황제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 중 제일 처음 황제인 강희제입니다. 청나라를 무려 61년 동안 통치합니다. 청나라 전체 역사의 무려 4분의 1을 차지한 황제였어요. 약간 과장해서 강희제=청나라 역사일 정도였답니다.
p254 강희제는 정말 겸손한 자세로 공부하는 황제였습니다. 스스로 한자와 중국어를 공부해 한족 관리들과 소통했고 하루 4시간만 자고 항상 책을 손에 들고 다녔다고 하지요.
'독후감 > 2023_독후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54] 이토록 클래식이 끌리는 순간 (1) | 2023.11.13 |
---|---|
[2023-54]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0) | 2023.11.10 |
[2023-51] 풍수전쟁 (0) | 2023.10.30 |
[2023-50]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1) | 2023.10.30 |
[2023-49] 편향의 종말 (0) | 2023.10.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