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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19_독후감

[2019-045]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by 반란을_꿈꾸며 2019. 8. 19.

제목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작가 : 카를로 로벨리

번역 : 이중원

출판사 : 쌤엔파커스

읽은날 : 2019/08/12 - 2019/08/16

분류 : 일반

 

이 책을 읽은 건 순전히 베스트셀려였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다. 도대체 이런 책은 누가 읽는걸까?

문송합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뉴튼 역학도 잘 모르고, 상대성이론은 더 모르는데 양자중력이론이라니... 

책은 200페이지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내용이 너무 어렵다. 1장, 2장, 3장으로 넘어가면서 머릿속이 하얘지고 페이지만 그냥 넘어갔다.

원제목이 The order of time이라고 하니 오히려 더 이해가 갔다.

최근들어 과학책을 여러권 읽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뇌의 뉴우런이 생기는 게 아니라 전두엽이 하얘지는 느낌만 든다. 

그래도 난 뇌의 가소성을 믿는다. 언젠가는 과학책을 읽으면서 즐거워지겠지...

모두의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는건 재미있었다... 

어쨋든 책장을 다 넘겼다는데 의의를 갖자.

 

 

p17 시간은 산에서 더 빨리, 평지에서는 더 느리게 흐른다 

p21 사물이 아래쪽으로 떨어지는 이유는 아래쪽일수록 시간이 지구때문에 느려지기 때문이다 

p23 천문학과 물리학은 시간의 순서에 따라 일어나는 현상들을 이해하라는 아낙시만드로스의 지침을 바탕으로 성장했다 

p35 읽을 때는 델타 S는 0과 같거나 그 이상이다라고 읽고, 열역학 제2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열은 뜨거운 물체에서 차가운 물체 쪽으로만 이동하고 그 반대로는 이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법칙의 내용이다 

p40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현상을 관찰해보면, 엔트로피가 증가하는 이유가 분자들이 요동치면서 전체적으로 무질서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우주에서 우리 주위에 관찰되는 현상들은 왜 엔트로피가 낮은 상태에서 시작하는 걸까? 

p47 움직이는 친구는 멈춰 선 친구에 비해 덜 늙고, 생각할 시간도 적고, 그가 보는 시계의 시간은 느리게 흐르며, 그가 기르는 식물은 싹을 틔우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많이 움직이면 많이 움직일수록 시간은 더 천천히 흐른다 

p49 고유 시간은 당신이 어디 있는지에 따라, 인접해 있는 물질의 질량이 많고 적은지에 따라 달라질 뿐 아니라, 이동하는 속도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p52 현재의 개념은 우리에게 가까이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해야지, 멀리 있는 무언가를 대상으로 하면 안된다 

p52 우리의 현재는 우주 전체에 적용되지 않는다. 현재는 우리와 가까이에 있는 거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p68 시간은 서서히 천사들의 손에서 수학자들의 손으로 옮겨간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에서 이러한 변화를 잘 볼 수 있다. 몇 세기 간격으로 세운 두 개의 해시계 중 하나는 천사가, 다른 하나는 수학자가 잡고 있다 

p71 시계가 등장하기 전,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시간을 가늠한 유일한 척도는 낮과 밤의 교차였다 

p76 뉴턴의 시간은 우리 감각의 증거물이 아니라 우아한 지적 산물인 것이다 

p79 뉴턴은 두 물체 사이에 빈 공간도 존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반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공간은 사물의 정렬 상태일 뿐이므로 빈공간은 말이 안 되는 것이었다 

p84 1장에서 질량이 큰 물체 근처에서는 시계가 느려진다고 설명했던 걸 기억하는가? 더 정확히 설명하면 그곳엔 더 많은 중력장이 있기 때문에 시간도 더 느려진다. 즉, 시간이 더 적어지는 것이다 

p96 요동이 아무것도 결코 결정되지 않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단지 특정한 순간에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결정된다는 의미다. 이러한 미결정성은 하나의 양이 다른 양과 상호 작용할 때는 해소된다 

p109 프톨레마이오스에서 갈릴레오, 뉴턴, 슈뢰딩거에 이르기까지 물리학과 천문학에서 작동하고 있는 것은 사물이 어떻게 존재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수학적으로 설명하는 것이다 

p153 엔트로피가 내가 알아채지 못한 것에 영향을 받는 이유는 구별할 수 없는 무수한 배열들에 의해 엔트로피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p158 사람들이 사과주를 마시는 곳에서 사과가 자라는 것이 아니라 사과가 자라는 곳에서 사람들이 사과주를 마시는 것이다 

p161 지도를 사용하려면 외부에서 그것을 보기만 해서는 안 된다. 지도에 나타난 공간 중 나의 위치를 알아야 한다. 공간적 경험을 파악할 때도 뉴턴의 공간만 생각해선 안 된다. 우리는 그 공간을 우리가 위치한 공간의 내부에서 본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p167 세상을 돌아가게 하는 것은 에너지원이 아니라 낮은 엔트로피의 근원들이다. 낮은 엔트로피가 없으면 에너지는 균일한 열로 약해지고 세상은 열평형 상태에서 잠들 것이다 

p171 생명체도 유사하게 상호 뒤얽힌 과정들로 구성되어 있다. 광합성은 태양으로부터 받은 낮은 엔트로피가 식물에 쌓이는 과정이다. 동물은 음식을 섭취하는 방식으로 낮은 엔트로피를 먹고 산다 

p173 미래가 아닌 과거의 흔적만 있는 이유는 과거에 엔트로피가 낮았기 때문이다. 다른 이유는 전혀 없다. 과거와 미래의 차이를 만드는 근본적인 원인은 과거의 엔트로피가 낮았다는 것뿐이다 

P200  우주에 공통의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다세상의 모든 사건들일 과거-현재-미래 순으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부분적으로만 순서가 있을 뿐이다 

P209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죽는데도 살아 있는 자들은 자신들이 불멸의 존재인것처럼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