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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0_여행

20200503_인제자작나무숲

by 반란을_꿈꾸며 2020. 5. 10.

평창에서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인제 자작나무숲으로 향했다.

산을 넘고 국도를 구불구불 돌아 약 2시간동안 운전을 해서 도착했다.

3월~4월동안 산불로 입산통제되었었는데 5월 1일부터 등산로가 개방되었다.

한시간정도를 걸어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트레킹하는 기분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갔다.

우리 아이가 중간에 힐링코스로 올라가자고 했다. 

힐링코스... 누가 이름을 지었는지 정말 잘 지었다.

오르락 내리락 미끄러운 산길을 탔더니 그동안 걷던 산길이 얼마나 편안하고 좋은 길이었는지, 그길이야말로 정말 힐링하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라는 걸 깨달았다.^^

쭉쭉 뻗은 자작나무를 보니 기분이 다 시원하다.

원래 솔밭이었는데 전염병이 돌고나서 소나무를 베어버리고 자작나무숲을 조성했다고 한다. 

겨울에 눈덮힐 때만 이쁠 줄 알았는데 봄에 보는 모습도 참 싱그럽고 아름답다...

파란 하늘에 하얀 자작나무, 졸졸졸 들리는 물소리... 쉼이란 이런 건가...

내려오는 길은 다른 코스로 내려왔다. 아랫길이 훨씬 산속을 걷는 느낌이다...

커피한잔의 여유로 오늘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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