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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20_여행

2020-05-24 월정사와 상원사

by 반란을_꿈꾸며 2020. 5. 26.

월정사와 상원사를 방문했다.
언제가도 싱그러운 월정사의 전나무숲...
우선 월정사로 올라갔다.
이번에는 고즈넉함은 없었다. 아마도 월정사 8각 9층 석탑이 공사중이어서 그런가보다.
이게 무려 고려초기 불탑이다. 천년동안 저 자리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런 문화재 앞에 오면 저절로 겸손해진다.
산사에 있는 전통찻집에서 차를 한잔 마시고 전나무숲을 거닐었다.
중간중간 만나는 다람쥐.. 그런데 생각보다 많다.. 더구나 사람을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너네도 어지간히 사람들을 만났나보구나..
오래 걷는게 불편한 엄마덕에 도깨비 촬영장소는 다음에...

상원사로 차를 몰았다.
오대산에 여러번 왔지만 상원사는 처음 가본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타고 한참을 운전해서 도착한 상원사...
자그마한 절 앞에 놓인 수많은 계단..
엄마는 포기.. 아빠와 나와 아이만 상원사에 입성..
여기서는 상원사 동종을 봐야 한다.
통일신라시대의 동종을 볼 수 있다.
성덕대왕 신종을 생각하면 안된다. 자그마하지만 용두를 비롯하여 있을건 다 있다..
수천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소리를 들려주었겠구나...
이젠 파손의 위험때문에 복제 종이 그 일을 대신하고 있다.
편안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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