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비극의 탄생
작가 : 손병관
출판사 : 왕의서재
읽은날 : 2021/05/29 - 2021/06/08
쌤에서 읽을 책이 남지 않았다면 사실 이 책은 안 읽었을 것이다.
극우와 정신나간 페미니스트의 공격에 너무 쉽게 자신을 놓아버린 사람에 대한 원망때문이다.
정치는 확실히 좀 뻔뻔하고 철면피인 사람이 할 수 있는 영역인것 같다.
마키아벨리의 말이 맞는 것 같다.
성추행 고소사건으로 촉발된 박원순 전 시장의 죽음에 대해 오마이뉴스 기자가 그동안 취재했던 내용을 정리한 사건 기록집에 기자의 의견이 포함된 르뽀다.
침묵도 2차가해라는 페미니스트의 주장을 보며 르네상스시기에 있었던 마녀사냥을 떠올린게 과연 나뿐일까?
민주화되고 서로의 생각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가르치는 시대에 이런 마녀사냥 같은 사상의 억압이 일어나고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는다.
마녀사냥이 중세가 아니라 르네상스 시기에 가장 활발했었다는 걸 사람들은 알까?
성인지 감수성이 뛰어난 사람들은 박원순 전 시장이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하지만 꼰대이자 성인지감수성이 무딘 나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물론 그러니까 꼰대겠지)
이런 부분을 모두 성희롱으로 몰아가면 사무적인 이야기만 하라는 것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그나마 이런 책이라도 있어서 박원순 시장 성희롱 사건이 일방의 소리만 들리는 게 아니라 다행이다.
71% 그러나 독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일일이 찾아볼 수 없는 상황에서 언론이 어떤 제목을 뽑고, 어떤 정보를 더하고 빼느냐에 따라 여론의 인식구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84% 여성민우회 등 대다수 여성단체가 서울시장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이라는 깃발 아래 뭉쳐 스스로 검사와 판사가 되어 여론재판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박원순 사건의 심각성이 있다.
85% 지금까지 나온 피해자 얘기만 듣고 박원순의 혐의를 확정하기에는 논거가 너무 빈약하다는 게 나의 결론이다
87% 피해자 주장과 다른 사실을 말했다고 해서 이를 2차 가해로 매도하거나 자신이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한 것과 다른 내용을 받아들이라고 사회적 압력을 가하는 것은 또 다른 형태의 인권 침해입니다
90% 백인들은 죽어도 흑인을 이해하지 못해라는 식의 연설은 운동의 주체들에게 자기 위안을 줬을지는 모르지만, 운동의 확장에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92% 기자는 생전의 박원순이 가장 중시했던 가치가 명예였다고 본다. 언뜻 찬사로 들릴 수 있겠지만 세인들의 호평을 위해 그의 모든 자산을 불살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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