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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22_독후감

[2022-90] 문장과 순간

by 반란을_꿈꾸며 2022. 11. 8.

 : 문장과 순간

 : 박웅현

 : 인티N

 : 2022/11/02 - 2022/11/03

 

자기가 좋아하는 문장들을 모아서 기록하고 자신의 생각을 쓴 글...

내용이 많지 않아 마음잡고 읽으면 빠르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나도 병원에서 진료를 기다리면서 읽다보니 이틀만에 다 읽었다.

보통 이런 책은 이렇게 읽는게 아니다. 

숲이 보이는 커피숖에서 따스한 햇빛을 받으며 한장씩 천천히 읽어야 한다. 

요즘 바쁘다보니 그런 여유를 누릴 시간이 없다.

아쉽다.

다음에 읽게될 때는 여유있는 곳에서 천천히 한장한장 넘기며 읽어야겠다. 

 

 

 

p18 실체적인 감각과 진실을 말로 과장함으로써 자신을 보호하려는 세계에서 뫼르소는 이방인일 수밖에.

p22 미래와 여행, 토론을 금지하는 페스트를 그들이 어떻게 상상할 수 있었겠는가? 그들은 자유롭다고 믿었지만, 재앙이 존재하는 한 그 누구도 결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p31 위대한 풍경의 아름다움은 인간의 힘으로 감당할 만한 규모가 아니다

p36 꽃은 백 퍼센트 만개하는 순간, 쇠락의 길로 들어선다. 반칠환 시인은 꽃에서 한 발 더 나아가면 절벽이라고 했다

p50 박목월 시인은 같은 이야기를 시 내년의 뿌리에 이렇게 썼다. 왜 사느냐 그것은 따질 문제가 아니다. 사는 것에 열중하여 오늘을 성의껏 사는 그 황홀한 맹목성

p67 봄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아이들은 다 안다. 살아라, 자라라, 꽃 피어라, 꿈꾸어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새로운 충동을 느껴라. 몸을 내맡겨라. 삶을 두려워하지 말라

p73 알베르 카뮈는 알제리 연안의 티파사라는 도시에 신들이 내려와 산다고 했다. 해변에서 봄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보며 한 말이다

p87 인생은 내가 생각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는다. 하지만 훌륭할 수 있다. 내가 생각한 방향에만 답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답은 모든 방향에 있다. 순간순간에 집중할 일이다

p91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 사이를 선으로 그은 다음 그 위에 관측소를 세운다면 각각의 관축소에서 보는 세상은 다를 것이라고.

p96 보고 싶은 부분을 크게 보고 보기 싫은 부분은 보지 않는 힘. 이 현실 편집력이 로맨스의 특성이다

p98 드라마와 영화에 사랑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 것처럼. 대체 왜? 무엇때문에? 답은 단순하다. 사랑이 그럴 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p107 대인공포증이 있었던 마르셀 프루스트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해 대화의 소재를 다른 사람의 생각 속에서 찾았다고 한다

p127 부자도 빈자도 권력자도 노숙인도 남성도 여성도 동성애자도 이성애자도 차별하지 않는다는 면에서 미세먼지가 대한민국 판사보다 훨씬 더 공평해 보인다. 각성하고 경계해야 한다

p138 주인공은 불변하는, 불멸의 롤리타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소설을 쓴다

p167 산책가 업계 더 먼 선배로 베토벤이라는 사람도 있어요 ‘신이시여, 숲속에서 나는 행복합니다. 여기서 나무들은 모두 당신의 말을 합니다. 이곳은 얼마나 장엄합니까!’ 합창을 들을 때마다 자연의 장엄함을 느낀게 우연이 아니었어요

p180 코로나 사피엔스에서 홍기빈 교수는 인간 역사에서 인간의 무한한 욕망을 무한이 긍정한 문명은 현대문명밖에 없다고 말했다

p186 인간. 최상위 포식자. 독재자. 이기주의자. 자기 중심으로 세상을 대하는 존재. 인간은 언제나 자연의 질서보다 스스로의 질서를 앞세우고 그것을 문명이라고 부른다.

p194 너무 당연해서 의식조차 하지 않았던 공기를 명확히 인식했던 순간. 그대 휴대폰에 내 목표를 이렇게 남겨두었다. “산소를 제일 맛있게 마신 사람. 나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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