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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23_독후감

[2023-34] 신화가 좋다. 여행이 좋다.

by 반란을_꿈꾸며 2023. 7. 5.

 : 신화가 좋다

 : 세라 백스터

 : 올댓북스

읽은기간 : 2023/06/28 -2023/07/02

 

문학, 음악에 이어 이번에는 신화다.

이 분 책이 시리즈로 나오고 있는데 어쩌다 보니 나올때마다 읽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여행지가 실려 있고, 각 챕터들이 길지 않아 간단하게 지역과 그 지역에 속한 신화를 알기에 적합하다 

이번 책에는 우리나라의 마니산도 나온다. 맨날 남의 나라만 보다가 우리나라 이야기를 보니 반갑다. 우리나라 신화를 읽으면서 생각해보니 저자가 꽤 꼼꼼하게 자료를 수집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다만, 장소는 많은데 모르는 곳이 많다 보니 머릿속에 많이 남지는 않는다. 이런 책은 집에 꽂아놓고 중간중간 읽으면서 가고 싶은 곳을 추려야 할 것 같다.

그리고 사진이 없다. 대신 그곳을 그린 일러스트가 있다. 사진이 있으면 더 강하게 그곳을 느꼈을 것 같은데 일런스트다 보니 강렬함은 좀 떨어진다. 대신 상상력이 풍부해진다. 

이번 책은 신화에 대한 이야기다 보니 기가 세다느니 귀신이 있다느니 하는 이야기도 나온다. 

기가 센 곳이라고 하니 내가 가면 안될 것 같은 느낌..^^

재미있게 읽었다. 

 

p19 리드가 건설한 성의 그리이트 홀, 기우뚱한 철문, 원래는 벽에 둘러싸였겠지만 노출된 정원, 신비로운 지하 통로, 풀이 뒤덮여서 언덕처럼 보이는 중세 시대의 건물들 사이를 걷다 보면 현재 이 유적지의 전역에서 카멜롯 같은 성을 상상할 수 있다.

p32 그는 이곳에서 지내는 동안 노련한 선원에게 일행이 타고온 보트를 돌보라고 했지만, 그 선원은 혼자 남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도망가 버렸다. 유령이 나올 것 같은 이곳에서 혼자 지내느니 보트가 망가지는 위험을 택한 것이다.

p38 이 지역은 일반적으로 아이슬란드의 훌두포크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알파보르그(엘프 바위라는 뜻)는 엘프 여왕의 고향이다.

p50 평소에는 의자가 놓여서 성당 바닥이 가려진다. 하지만 사순절부터 만성절까지는 금요일마다 의자를 치우기 때문에 미궁이 드러나서 조용히 명상하며 그길을 걸을 수 있다. 물리적으로 이 길은 모든 순례자에게 동일하다. 구불구불한 그 길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그 길을 걸으며 하는 생각은 사람마다 다르다

p54 이 잔인한 술잔치는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 등장하는데, 희곡에서 메피스토펠레스는 주인공 파우스트를 이 산으로 꾀어 흥청망청한 술잔치를 위해 날아온 마녀들의 모임에 합류시킨다.

p72 블레드섬의 분위기는 이 전설에서 연상되는 것보다 더 낭만적이다. 실제로 현재 이 섬에 있는 성모승천교회는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기존의 교회가 지진으로 무너진 후 17세기에 바로크 양식과 고딕 양식으로 재건축된 것인데, 결혼식 장소로 인기 있는 곳이다.

p96 오디세우스는 탈출에 성공했지만, 화난 키클롭스가 던진 현무암 덩어리는 떨어진 곳에 여전히 남아 있다. 사실상 폴리페모스와 에트나는 동일하기 때문에 이렇게 떨어진 돌들은 화산 활동이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p108 세네감비아에 있는 환상열석은 아프리카의 스톤헨지라고 불렸다. 하지만 그런 별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도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 유적의 규모와 퍼져 있는 범위를 제대로 표현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p132 텐진은 약 5백 년 전의 수도승으로, 방부 처리 없이 명상과 전략적인 식사, 단식을 통해 자기 몸을 보존하여 스스로를 미라로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오늘날까지도 그는 유리 상자 안에 똑바로 앉아 있으며, 이는 하얗게 빛나고 피부도 분해되지 않은 채 그대로다. 그뿐만 아니라 머리카락과 손톱이 계속해서 자라고 있다고 한다.

p146 원주민 능가족은 피너클스를 웨레니티 데블 플레이스라고 불렀다. 이곳은 식량 구하기, 의식 치르기, 출산하기 등과 같은 여성의 임무를 하는 신성한 장소로 여겨졌다. 이때문에 남성은 이곳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p162 배열된 돌이 별자리와 하지, 동지에 맞추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일종의 천문대 또는 태양 사원이었을 수도 있다. 평원에 펼쳐진 태양력처럼 말이다. 물론 그런 신비로운 지상화는 의계인을 위한 착륙지점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p191 일부 관광객은 이 신성한 언덕에 다가가면 어지럽고 몽롱해진다고 말한다. 실제로 이 지역은 지금도 마법과 샤머니즘, 약용 식물과 허브로 유명하다.

p197 처음에는 엘도라도가 사람을 뜻했지만 마을 이름으로 바뀌었고, 금으로 뒤덮인 도시 전체로 바뀌었다. 그 전설을 들은 탐욕스러운 사람들은 수백 년 동안 금으로 뒤덮인 도시를 찾아다녔다

p203 나스카 지상화는 모두 800개가 넘고, 그중에는 길이가 최대 몇 킬로미터인 것도 있다. 기하학적인 형상이 300개, 동식물 모티프는 70개나 된다. 고래, 개, 꼬리를 말아 올린 원숭이, 복잡한 벌새가 있고, 심지어 키가 35미터나 되고 눈이 접시 모양이며 하늘을 가리키고 있는 남자도 있다. 이 남자는 우주인으로 알려져 있는데 샤먼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