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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어릴때를 생각해보면...

by 반란을_꿈꾸며 2024. 3. 8.

내가 어릴 때 우리동네에는 태평양 패션 공장이 있었다 

매일 그 공장 굴뚝에서는 시커먼 연기가 올라왔다.

우리동네는 도봉산과 북한산 사이에 있어서 맑은 공기 마시면서 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마 우리동네는 공기가 무척 안좋았을 것 같다.

태평양 패션 공장때문에 우리동네에는 태평양 패션을 다니는 누나들이 무척 많았다. 

내가 다니던 교회에도 태평양 패션 누나들이 많이 다녔고, 어린 나를 가르치던 교회학교 선생님도 공장을 다니던 누나였다. 

어린이부 교사를 했던 그 누나는 주6일 근무를 하고 일요일에는 아침일찍 교회에 와서 어린이부 예배를 드리고, 어른예배 드리고, 오후에 어린이부 성경공부와 레크레이션 진행하고 저녁예배까지 드리는 강행군을 매주 했었다.

그때 누나 선생님들이 가르쳐줬던 성경공부 내용은 매우 초보적인 내용이었다.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 삼손이야기, 예수님의 기적이야기 등 성경 몇번 읽어보면 다아는 내용이고, 단순한 스토리였다.

그렇지만 순수하고 경건한 믿음을 가진 좋은 선생님들에게 말씀을 배웠다는 게 참 좋다. 

교회가 타락하고 마귀와 손잡은 시대가 되니 어릴때 내게 신앙을 가르쳐준 분들이 많이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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