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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18_독후감

[2018-066] 베어타운

by 반란을_꿈꾸며 2018. 9. 20.

제목 : 베어타운

작가 : 프레드릭 배크만

번역 : 이은선

출판사 : 다산책방

읽은날 : 2018/09/14 - 2018/09/19

분류 : 일반


작가의 필력에 이끌려 이 책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프레드릭 배크만.. 오베라는 남자를 쓴 작가다. 

재미있는 건 이 저자는 책들에 나오는 캐릭터들이 후속작에 계속 연결된다는 거다. 브릿마리에 이어 케빈까지...

꽤 무거운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리고 섬세하게 그려냈다.

처음 시작은 케빈이라는 친구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하키를 통해 마을을 일으켜보려는 사람들과 그에 걸맞는 재주를 가진 케빈의 이야기가 서로 상승작용을 일으킨다. 

그리고 보란듯이 그들은 준결승에서 승리한다. 

준결승에서 승리한 이들에게 뜻밖의 사건이 터져나온다. 

케빈의 마야 성폭행사건..

이후에는 이 사건을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드는 건 케빈이 너무 잘났고, 마야는 케빈을 좋아했다는 것.

사람은 누구나 보고싶은 것만 본다고 했었나?

여러가지 정황과 증거는 마야에게 불리하게 돌아간다.

이 사건은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고 마을에 여러 생채기를 내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또 살아간다. The show must go on.


하키에 대한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 공부로 치환해서 읽으면 너무나 딱 맞는 내용이고, 후반부를 이끄는 성폭행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여성과 약자에 대한 이야기와 너무 겹친다.

외국도 우리와 그리 다르지는 않은가보다.

어디에서나 사람사는 모습은 비슷하다. 단지 그 정도의 차이가 얼마냐일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회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아. 사회에서 허용하는대로 하지"

이 책에서 읽은 글... 슬프지만 사실이다.


이 어려움을 강하게 이긴 마야..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