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고전의 시선
작가 : 송혁기
번역 :
출판사 : 와이즈베리
읽은날 : 2018/10/24 - 2018/10/27
분류 : 일반
재미있는 편집의 책이다.
고전에서 에피소드를 가져와서 쓴 저자의 칼럼을 함께 실었다. 그리고 그 고전에 대한 간단한 해설이 붙어있다.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편집이라 재미있을 것 같아 읽었다.
정말 내가 모르는 동양고전이 많구나 생각하게 된다.
열심히 공부하면 이런 고전을 다 알고 또 그 이야기를 엮어서 글도 쓸 수 있나보다.
칼럼을 읽었을 때 이런 고전에 대한 배경이 있었으면 더 재미있고 통찰력있게 읽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아는만큼 읽을 수 있다고 해야하나?
성경에서 가진 자는 더 많아지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 같이 빼앗긴다 했는데 많이 공부하고 익히면 익힐수록 더 많이 알게 되고 깨닫게 될 것 같다.
재미있는 책을 읽어서 좋다.
p22 사슴을 쫓아가다 보면 산이 안 보이고 황금을 움켜쥐려다 보면 사람이 안 보이며 가느다란 가을 털끝을 살피다 보면 수레에 가득한 땔감이 눈에 안 들어오듯, 마음이 쏠리는 무언가가 있으면 다른 곳에 눈이 갈 겨를이 없어서다.
p33 현명하고 호걸다운 인물로 책에 실려 있긴 하지만 내 눈으로 직접 보지 못한 사람 중에서도 이 호랑이와 같은 경우가 많으리라는 것을
p74 군자로서 그들이 달리는 것을 멈추게 하려면 내가 아이 종에게 했던 것처럼 일단 함께 달려가다가 때를 보아 불러 세워 멈추게 해야 하지 않겠는가
P122 신체의 기능이 저하된다고 해서 욕망이 반드시 줄어드는 것도 아닐 뿐더러, 욕망이 줄어든다고 해서 저절로 성숙과 깨달음의 길이 열리는 것도 아니다.
P131 체험의 진정성과 구체성,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정서적 교감으로 인해서 깨달음을 제시한 부분이 더 큰 설득력을 지니게 되었다
P215 뜻이 아무리 좋고, 누가 뭐라 하든 그 뜻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지속시킬 식견이 없다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
P234 그러고 보면 나는 옛 사신의 뜻만 품을 줄 알았지 옛 사신의 일은 하지 못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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