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 정말 운동을 못했다.
보다못한 엄마가 나를 태권도장에 보냈다.
정말 가기 싫었지만 집에서 시키닌 어쩔수 없이 태권도를 다녔다.
새로운 학교로 전학을 갔는데 학예회를 한다고 했다.
전학간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친구들도 없어서 아무것도 맡지 않았다.
학예회날 갑자기 나보고 태권도 겨루기를 하라고 했다.
운동도 못하고 더구나 겨루기는 더 하기 싫었는데 주변 성화에 억지로 나가게 되었다.
상대는 까만띠 나는 초록띠..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았다.
울어버렸다.
맞은게 아파서 울었는지 하기 싫은걸 억지로 하게된 상황이 억울해서 울은건지...
아마 전학온 나를 골탕먹이고 싶었던것 같다.
어울리는거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내가 더욱더 움츠러들게 된 계기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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