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에 다녀왔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지만 이상하게 기회가 닿지 않았다..
아이와 함께 종묘를 거닐었다..
아이는 이미 한번 다녀간 곳이라 중간중간 설명도 해준다..
정전은 좀 더 잘나가는 왕, 영녕전은 좀 떨어지는 왕을 모셨다고 한다..
그런데 모신 신위를 보면 그렇지도 않다.. 당시 지배층 맘대로 모신듯.. 인조, 철종 이런 왕이 잘나가던 왕은 아니지 않을까..
가로로 긴 정전과 영녕전을 보며 조상을 모시기 위해 참 길게도 만들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건축구조다..
이곳에서는 왕과 세자가 머문 공간도 소박하다..
조상님 앞에서는 왕도 작아지나보다..
적막한 공간을 거닐며 죽음을 생각해본다..
가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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