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클래식을 뒤흔든 세계사
저자 : 니시하라 미노루
옮긴이 : 정향재
출판사 : 북뱅
읽은날 : 2017/06/09 - 2017/06/17
제목만 봐서는 정말 재미있을 줄 알았다.
확실히 일본 작가들은 나하고 잘 안맞는다.
책의 내용은 종교개혁때부터 1차 세계대전 직전까지 유럽의 세계사를 통하여 클래식이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실제 루터파인 바흐가 왜 카톨릭 음악을 만들었는지, 종교개혁이 일어났던 체코에 왜 지금은 카톨릭이 80%가 넘는지 등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들어있다.
그러나, 책은 좀 지루하다. 내용마다 연결되는 부분보다는 단조로운 설명들만 지루하게 나열되어 있다. 이런 재미있는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읽고싶지 않게 쓸 수도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좋아하는 고전파와 낭만파의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들이 만들어지던 시기는 사실 전쟁이 지속되고 왕조가 지속적으로 바뀌던 시기였다.
음악가들도 결코 편하게 음악을 만들던 시기는 아니었다는 말이다. 때로는 귀족에게 소속되어 하인같은 대접을 받으면서 음악도 만들고, 그들에게 저항하다 우울하게 인생을 마감하는 사람도 있고, 시대를 잘 타고나서 엄청난 대접을 받다 죽은 사람도 있는등, 그야말로 다채로운 시대상들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역사책의 연표를 읽는 느낌이었다.
그러다보니 점점 읽는 속도가 떨어졌다. 이런 주제로 더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나왔으면 좋겠다.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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