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김부장이야기1
작가 : 위리
출판사 : 더봄
읽은날 : 2021/10/20 - 2021/10/20
정확하게 장르를 잘 모르겠다.
소설인건 확실한데 투자에 대한 내용인지, 회사문화에 대한 내용인지 알쏭달쏭하다.
책은 재미있게 술술 넘어간다.
김부장이라는 좀 잘나가는(던?) 회사원을 통해 기성세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유능한 직원을 데리고 있는데 이들은 이미 투자에도 꽤 눈을 떠서 나름 뛰어난 재태크를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 제일 유능한 줄만 알았던 김부장은 사실 이미 사회에서 뒤쳐져있는 존재다.
아내도 아들도 새로운 조류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데 김부장만 그걸 모른다.
결국 그는 바라던 임원이 되지 못하고 한직으로 밀려나게 되고 명퇴를 하게 된다.
이후는 신문에서 자주 보던 이야기들이다.
퇴직금으로 받은 돈으로 투자해서 모두 날려먹는다. 이로 인해 정신과에서 상담도 받는다.
그나마 운이 좋은 건 좋은 아내와 아들덕에 자존감도 찾을 수 있고, 형의 도움으로 일자리도 가질 수 있었다는 것.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일을 시작하면서 1권이 마무리된다.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회사생활 이야기가 쓰여있다.
윗분들에게 아부하며 회사에 충성하고 대기업에 다니는 것만으로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며 사는 김부장의 모습은 기성세대가 추구하던 성공모델이다.
그 성공모델대로 살아왔는데 세상은 변했고, 그 노력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게 되었을 때 받을 충격이 생각보다 클 것 같다.
그리 크지 않은 회사에 다니는 내가 느낄 수 있는 감정은 아닌 것 같다.
이런 모습이 가능하면 덜 나타나야 할텐데, 나도 기성세대의 세계관으로 꽉 차 있는 사람이라서 남들은 어떻게 볼 지 모르겠다.
내 모습중 얼마나 김부장과 닮았는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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