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아무튼 아이돌
작가 : 윤혜은
출판사 : 제철소
읽은날 : 2022/04/29 - 2022/05/03
나도 아이돌을 졸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책이 반갑다
저자가 좋아하는 아이돌들이 대부분 남자 아이돌이고 최근에 좋아한다는 아이돌은 이름도 노래도 생소하지만 저자의 행동, 마음, 눈길을 다 이해할 수 있다.
역시 내 마음을 읽어주는 책이 좋은 책이다.
한때 오빠부대, 빠순이 등등으로 불리며 주로 나쁜 모습으로 비쳐줬던 팬들이 이제는 열정적인 사람들의 대명사로 바뀐걸 보면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해야 할까?
원래 창의성과 새로움은 잉여력에서 나온다.
이런 잉여들이 모여 추억을 만들고 새로운 길을 만든다.
끝까지 뜨겁게 불태웠으면 좋겠다..
p35 아이돌판에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유명한 잠언이 하나 있다. 휴덕은 있되, 탈덕은 없다는 말
p67 그 무렵 나는 잡덕의 길을 걷고 있었다. 이보다 좋은 말로는 전방위 아이돌 덕후, 아이돌 박애주의 등이 있겠다.
p111 소속사가 예고 없이 던져주는, 스무 고개처럼 아리송한 떡밥과 웬만한 SF 시리즈물 저리 가라하는 대서사의 뮤직비디오 스토리를 나노 단위로 탐구하다 보면 내가 덕질을 하는 건지 비문학 지문을 해석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다
p116 정말로 무언가를 열심히 했다면 결과는 딱 두 가지밖에 없어요. 자기가 원하는 걸 얻거나, 그 고정을 통해 뭔가를 배우거나. 이 두 개면 됩니다.
p160 내가 되고 싶은 건 number one이 아닌 only one. 나는 이 노래를 흥얼거릴 때마다 어느 팬이 답가처럼 남겨둔 말을 함께 떠올린다. “너희는 하고 싶은 거 하면서 only one이 돼. number one은 우리가 만들어줄 테니까”
p174 다이아몬드에는 중고라는 것이 없지. 천년을 가도 만년을 가도 영원히 청춘인 돌
p200 삶은 계속되어야 해. 착한 사람들이 죽는다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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