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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22_독후감

[2022-37] 걷다보니 내가좋아지기 시작했다

by 반란을_꿈꾸며 2022. 5. 11.

 : 걷다보니 내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 이승민

 : 멀리깊이

 : 2022/05/03 - 2022/05/09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여행다녔던 곳을 자신의 전공과 버무려 책을 냈다

우선 여행지가 나온다. 여행지를 다니며 있었던 에피소드들과 유명관광지가 소개된다. 그리고 곧이어 환자의 상담사례가 나오며 정신과의사로서 바라보는 현상에 대한 설명이 두꼭지가 나온다.

이런 방식으로 10군데의 여행지가 나온다. 

같은 곳을 여러번 다녀온 걸로 봐서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분인것 같다. 

여행에세이로는 색다른 접근이라 책을 읽는 재미가 있었다. 

나도 이런 책을 한번 써보고 싶다.. ^^

 

 

p28 기분이 좋아지면 알아서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내 기분이 처져 있을 때는 남들이 아무리 얘기해도 들어오지 않던 조언들이 기분이 좋아지면 누가 말해주지 않아도 알아서 습득되는 것이다.

p42 나중에 알고 보니 관광객들에 대한 테러가 많아 경찰차가 단체로 모인 버스들을 경호하면서 투어를 진행하는 것이었다. 별의별 일이 다 있다. 경찰의 엄호를 받고 다니는 투어란 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엄호 받는 투어라는 호사는 이집트가 아니라면 누릴 수 없는 일일지도 몰랐다

p43 위기 때 잘 뭉치고, 남을 도우며 예를 갖추고, 점잖을 땐 점잖고 다혈질일 때는 다혈질인 기질도 일종의 무형 자산이다. 우리는 멋진 국민성과 기질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다.

p47 우리 이슬람인들은, 이집트 사람들은 다들 착하다.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죄악이다. 우리는 다들 누군가를 도와주려고 한다. 다들 우리를 오해한다

p59 스타워즈 촬영지 카파도키아에서 묵었던 동굴호텔의 관리인인 한국 직원이 생각난다. 이곳저곳을 여행하다가 카파도기아의 별과 자연에 빠져 잠시 걸음을 멈추고 일하는 중이라고 했다.

p67 정신과 의사는 사람을 치료할 수 있을 뿐이지 사람을 바꿀 수는 없다. 성격을 바꿔 달라는 사람들이 간혹 진료실을 찾는 데, 어려운 이야기다. 나도 그렇고 당신도 그렇고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

p74 나가 놀아야 아이가 고루 성장한다는 이야기는 이제 별로 의미가 없다. 바뀐 세상을 받아들여야 할 뿐이다.

p79 내 생애 모든 것들을 끝마치지 않고 후세에 숙제를 남겨두는 기분은 어떤 느낌일까. 웬지 나도 그런 생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p86 과거의 기억 때문에 불안하고 우울한 사람들은 반대로 현재의 우울과 불안을 잘 다뤄주면 과거의 기억에서도 점진적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p102 진료도 해보고 주변 사례도 살펴보니, 너무 눈치를 살피지 않아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더 많았다.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든 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 사실 이런 태도일 때 문제가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부부 관계에서도 이것이 가장 큰 이슈다.

p119 지금 내 앞에서 나와 즐거움을 나누는 이 사람이 나에겐 가장 소중한 사람이었다. 그러다 보니 고향을 떠나오고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바꾸고 하면서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은 항상 바뀌었다.

p143 왜 난 내 몸과 마음이 항상 20대에 머물러 있을 거라 생각해대는 걸까. 이런 자만은 어디서 오는 걸까. 수없이 커피를 들어키며 한낮의 피곤함을 쫓아내야 할 형편이었다.

p153 너무 고독했기에, 그렇기에 내 경험 내 감정에 더욱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던 까닭일까

p159 타인과의 어울림에서 얻는 즐거움은 홀로 누리는 즐거움과는 다른 성질의 것이다. 이것은 이것대로 저것은 저것대로 필요하다. 혼자서 대체로 잘 지낸다 하더라도 사람들과의 소통과 교류에서 얻는 즐거움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p176 나의 하와이 여행은 앞에서 언급했듯 불안과의 싸움이었다. 망할 것 같다는 생각에 벌어지지 않은 일을 걱정하면서 눈앞의 경치에 몰두하지 못하고 온갖 부정적인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혼자 다른 곳에 마음이 가 있었다.

p183 불안이라는 것은 최초의 태생적 배경이 생존에 있는 것이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불안해야 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런데도 우리가 불안을 불필요한 것으로 봐야 할까

p199 힘든 것은 나 혼자 해야지 남들을 참여시키고자 설득하면 본전도 못 차린다는 인생의 교훈을 배웠던 그 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상대방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할 수도 있다는 지극히 당연한 사실을 다시 깨우쳐 준 그곳 우붓의 기억들

p226 여행자에게는 두리번거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것도 예쁘고 저것도 멋있다 느낄 수 있으려면 이리저리 두리번거려야 하는 것이다.

p234 난 편안함을 넘어 즐겁고 싶다. 기왕 사는 인생, 충분히 재미있고 즐겁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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