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지구의 짧은 역사
작가 : 앤드루 H 놀
출판사 : 다산 사이언스
읽은날 : 2022/04/25 - 2022/04/30
재미있어서 술술 넘어간다.
빅히스토리가 유행이라 많은 책들이 나오더니 이렇게 재미있는 책도 나왔다.
과학자의 시각에서 본 지구역사는 이런 느낌이구나 깨닫는다.
과학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진화와 생태계를 아우르며 책이 씌여졌다.
특히 실제 화석이나 퇴적지역을 알려주며 이런 저런 증거때문에 과학자들이 이렇게 해석한다는 설명은 이해하기에 좋았고, 그런 지역을 가보고 싶게 만든다.
미국의 덜떨어진 대통령은 지구온난화가 거짓말이라고 주장하지만 지구온난화, 생태계 파괴는 현재진행형이며 결국 인류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생각이 책을 읽다보니 더욱 강하게 든다.
과거의 멸종때는 외부 요인이었지만 이번 멸종은 우리 손으로 이뤄내고 있다.
재미있다.
11% 하늘에서 보이는 알려진 모든 물체들의 질량을 더했을 때, 그들은 하늘에서 관측한 사항들을 설명하기에는 질량이 모자란다는 점을 알아차렸다. 우주에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했다. 중력을 통해 일반적인 물질과 상호작용을 하면서도 빛과는 상호작용을 하지 않는 무언가가 있는 것이 틀림없었다. 천문학자들은 그것에 암흑물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13% 빛이 우주의 역사를 말해준다면, 암석은 우리 행성의 역사를 알려준다.
41% 데일스 협곡은 출발점으로 삼기에 좋은 장소다. 호주 북서부의 건조한 평원에 좁게 파인 골짜기인 이곳에는 거의 25억 년 전에 높이 쌓인 퇴적암 지층이 드러나 있다
62% 육지의 광합성이 필연적으로 물 손실을 수반하므로, 식물은 주변에서 물을 흡수하여 몸 전체로 수송하는 매커니즘이 필요하다
72% 점토층의 높은 이리듐 함량이 느린 속도로 오랜 세월에 걸쳐서 서서히 축적된 것이 아니라면, 다량의 이리듐이 빠르게 쌓였다고 보아야 했다. 그런 일은 커다란 운석이 충돌하여 일어났을 가능성이 가장 높았다. 앨버레즈 연구진은 그 운석의 지름이 11킬로미터에 달해야 한다고 계산했다. 그런 충돌은 지구 전체에 재앙을 일으켰을 것이다. 공룡을 비롯한 온갖 동물, 식물, 미생물을 멸종시킴으로써 고제3기의 새벽을 결코 보지 못하게 만든 재앙이었다
73% 동물의 다양성은 캄브리아기와 오르도비스기에 늘어났지만, 오르도비스기 말에 급감했다. 그 뒤에 다시 늘어났다가 데본기 말에 다시금 급감했고, 이 주기를 세 번 더 되풀이했다. 백악기 말의 대멸종도 그중 하나였다. 지구의 생물상은 지난 5억년 동안 총 5차례 대멸종을 겪었고, 그보다 덜한 멸종 사건도 6번 일어났다.
81% 호모 사피엔스, 즉 우리는 사람속의 유일한, 아니 사람족 중에서 현재 유일하게 살아 있는 종이다. 화석을 기준으로 삼으면, 사람속에는 적어도 13종이 더 있었는데(그중 11종은 정식으로 학명이 붙었다)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85% 서식지 파괴, 오염, 남획, 침입종은 한 세기 넘게 자연 생태계를 없애 왔다. 유럽인이 들어온 이래로 호주의 토착 포유류 종이 10퍼센트 이상 사라졌고, 1970년 이래로 북아메리카의 조류 개체 수가 30퍼센트 줄어들었고, 지난 10년 사이에 유럽 초원의 곤충 개체 수가 거의 80퍼센트 줄었다는 뉴스를 읽을 때, 그 냉정한 통계는 대체로 이런 활동들의 결과였다
89% 우리 시대를 인류세라고 따로 구분하는 지질학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 인류가 주변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쳐왔고, 그래서 이전 세대와 달라졌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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