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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22_독후감

[2022-5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by 반란을_꿈꾸며 2022. 7. 1.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 동네책방

 : 강맑실

 : 사계절

 : 2022/06/22 - 2022/06/25

 

나의 로망은 바닷가가 보이는 곳에서  동네 책방과 커피숖을 함께 운영하는 것이다.

아침에 뜨겁게 내린 커피를 마시며 바다를 바라보는 가운데 하루종일 책을 읽는 것이 내 꿈이다.

이 이야기를 하면 항상 듣는 말이 있다. "돈을 버는 플랜이 아니라 돈을 쓰는 플랜이네"

이 책에는 이렇게 돈을 쓰는 플랜을 가진 수십명의 책방주인이야기가 있다.

읽으면서 놀란 것은 제주도에 정말 동네 책방이 많다는 것이다.

이름은 동네 책방이지만 관광객 책방이 아닐까 싶다.

나도 지역여행을 다니면 항상 동네 책방을 수소문해서 들리게 되는데 이 책에서처럼 조용하고 고즈넉한 책방이 참 많다. 한마디로 손님이 없어서 돈못버는 곳이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운영하는 책방주인들의 열정과 생각을 볼 수 있었다.

돈 많이 벌어서 돈걱정 하지 않으면서 동네 책방을 운영하고 싶다. 

부럽다. 

 

 

p24 수상한 책방의 풀네임은 마을그림책가게 수상한책방입니다. 말하고 쓰기에 길어 책방 이름으로 마땅치 않지만, 굳이 이 긴 이름을 고집합니다. 마을과 그림책은 수상한 책방의 큰 정체성이자 두 축입니다.

p26 하루 종일 좋아하는 책에 파묻혀 사는 로맨틱한 일상을 꿈꾸겠지만, 책장수 일상은 내 뜻대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책은 읽는 시간보다 만지기만 해야 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p54 독서는 책을 읽기 위한 것이지만, 독서모임은 책을 읽기 위한 것이 아니다. 책 읽는 사람을 만나는 자리이다

p78 내가 부러워 보이죠? 이게 다 빚이에요. 서점 운영하기 정말 어려워요. 그런데… 했으면 좋겠어요. 마을마다 작은 책방들이 있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놀다가 엄마랑 와서, 엄마, 커피 한잔할 동안 애들은 책을 보고 맘에 드는 책 사 가고 하면 얼마나 좋겠어요

p97 책방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꺼내자 진심으로 반가워하며, 세상 비장한 표정으로 “이 세계에 발을 들이셨군요”라고 말씀하셨다. 마치 ‘무림에 세계에 온 것을 환영해. 꼭 살아남길 바란다’라고 말하듯이 수첩과 펜을 들고 앉아 책방 사장님이 알려주는 총판, 독립출판물 입고, 작가 초청, 서점 지원 사업 등에 관한 이야기를 열심히 적고 들었다.

p113 오늘 가지고 오신 노랫말에는 유독 눈이 간다. 이것은 노랫말일까, 할아버지가 직접 쓰신 시일까? 바다가 술이라며는 세상이 모두 다 안주로다

p131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청년몰도 10년의 시간 동안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전주 한옥마을과 함께 늘었던 관광객들의 방문도 코로나 19등으로 대폭 감소하며 빈공간들이 많아지는 중이다. ‘적당히 벌어 아주 잘 살자’라는 모토와 함께 즐거운 청년 장사꾼들의 발랄함은 예전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p133 책방지기는 세상을 떠나기 일주일 전에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0의 시대가 세계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 당시보다 더 힘들었다면서 “여전히 걸을 수 있고 볼 수 있다면 미래의 위기와 관계없이 매일 매장을 열 거에요”라고 말했다

p142 “사람들과 모여서 밤새 책 읽고, 독서모임도 하고, 밥도 먹고, 음악도 듣고, 그림도 보고, 영화도 감상하고, 술도 마시고…”라고 했더니 “돈은 안 되는 곳이구먼”하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p152 책방을 준비하면서 수없이 던진 질문. 잘될까? 모르겠다. 그래도 우리는 해보기로 했다

p160 그럼 사람들은 돈을 벌지도 못하면서 왜 동네책방을 하려는 걸까. 그 이유도 세가지가 있다. 1. 책방 일꾼은 책을 좋아한다. 2. 책방 일꾼은 책방에 오는 사람들을 좋아한다. 3. 책방 일꾼은 책방에서 이루어지는 모임을 좋아한다. 책읽기 모임, 글쓰기 모임, 영화 보기 모임, 바느질 모임, 타로 모임, 작가와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