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잘 모르겠지만 3월 7일은 세일러문이 일본에서 첫 방영된 날이다. (정확하게는 1992년 3월 7일 아사히 TV)
우리나라에서는 97년부터 달의요정 세일러문이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는데 당시 인기가 엄청났다.
집집마다 세일러문 굿즈를 TV위에 올려두고 변신 장면이 나올때마다 아이들이 굿즈를 들고 변신을 따라하며 "사랑의 정의의 이름으로 널 용서치 않겠다"를 외웠다.
나처럼 대놓고 세일러문 팬임을 자처했던 사람들도 있었지만 당시 남자들은 세일러문 보는 걸 대부분 감췄다. (그렇지만 집에서는 세일러문을 보면서 열광하는 남자애들이 정말 많았다.)
내 기억으로는 세일러문, 세일러문 R, 세일러문 S, 세일러문 SS등 총 4개의 시리즈로 알고 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세일러문 super S와 세일러문 세일러 스타즈가 있어서 총 5개의 시리즈라고 한다.
내가 알고 있는 세일러문 SS가 두개의 시리즈로 나뉘나보다.
세일러문은 일단 재미있다. 주인공인 우사기가 무척 엉성하다.
주인공이 완벽하지 않다보니 주인공의 성장스토리에 꽤 몰입이 된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예쁘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하다.
지구형 행성 전사들(머큐리, 비너스, 마스)은 주로 예쁨을 담당하고, 외행성 전사들(쥬피터, 새턴, 넵튠, 우라누스)는 신비로움을 담당했다.
문파워 크리스털로 대부분 악당들을 물리치는데 시리즈 막판에 모든 전사들이 죽기도 하는등 반전도 있어서 대부분의 시리즈를 열심히 챙겨서 봤었다.
요즘도 천사소녀 네티와 함께 가장 보고싶은 일본 애니메이션인데 요즘은 이런 애니메이션은 방송을 안한다.
내가 늙었다는 이야기겠지...
세일러문 방영일이 지나니 문득 생각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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