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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바흐 생일에 부쳐

by 반란을_꿈꾸며 2023. 3. 21.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음악가인 바흐의 생일이다. 
1685년생이니 바흐탄생 338주년이다. 
음악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바흐의 음악을 좋아했다. 
바흐의 음악이 워낙 가까이 있었기 때문이다. 
싸구려 카세트 테이프에서 흘러나오는 환상의 폴로네에즈 팬플룻 음악을 들으며,
드라마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G선상의 아리아를 들으며, 
무심한듯 앉아서 연주하는 카잘스의 광고에서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프레류드를 들으며 
바흐와 점점 가까와진것 같다.
 
본격적으로 바흐에 빠진건 두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부터인 것 같다. 
유려하게 흘러나오는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의 음악을 듣다보니 이 양반의 음악을 더 알고 싶어졌다. 
그렇게 이음악 저음악 꾸준히 찾아서 듣다보니 어느덧 바흐가 최애 클래식 작곡가가 되어 있었다. 
사실 아직 남들이 극찬을 하는 마태수난곡을 제대로 감상하지를 못했다.
3시간이 넘는 마태수난곡을 CD로 듣다 포기한 게 여러번.. 독일어로 계속 뭐라 하는데 도대체 알아들을 수가 없으니 공감이 안간다.
겨우 유튜브에서 한글자막을 보며 한번 간신히 들었지만 하늘이 열리는 감동은 전혀 없었다.
올해 고난주간에는 제대로 각잡고 앉아서 인류 최대의 유산중 하나라는 그 음악에 한번 빠져봐야겠다..
해피 버스데이 바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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