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샤먼 바이블
작가 : 김정민
출판사 : 글로벌 콘텐츠
읽은기간 : 2023/04/15 -2023/04/21
제목만 보고 책을 착각했다.
샤먼에 대한 역사 또는 설명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단고기에 입각한 고대사였다
읽으면서 내용이 좀 갸웃거렸는데 50페이지쯤부터 한단고기를 중심으로 역사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고 책을 잘못 골랐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음모론이나 소설책이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괜찮은 책, 그러나 역사서라고 하면 별 하나도 아까운 책.
고대사, 특히 상고사에 대한 역사서는 겸손해야 한다.
우리가 아는 것보다는 모르는 게 훨씬 많기 때문이다.
유적과 유물을 중심으로 역사를 해석해나가야 하는데 실제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더더욱 해석을 할 때는 조심해야 한다.
이 책은 그 흔한 참고도서도 싣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논문과 책을 참고해서 이런 결론과 주장을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더구나 모든 문장이 단정적이다. 댄브라운의 다빈치 코드까지 등장한다.
소설을 읽는다는 마음으로 편하게 읽으면 된다.
p28 1차 대홍수는 태호복희와 여와시대 때의 홍수로 인류를 전멸시키다시피 한 큰 규모의 홍수였으며 황제헌원을 지나 소호금천시대 이후 요임금 시대 때의 홍수는 매년 봄마다 만년설이 녹으면서 정기적으로 범람한 홍수를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p35 헝가리-흉노-한국의 고대 샤머니즘 사상이 유사한 것은 이들 문화의 기원이 중앙아시아 고원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스키타이족으로부터 갈라져 나왔기 때문이다.
p47 천산산맥 일대는 고대 스키타이족이 신성시 여기던 성지였고 이곳에서는 사과, 포도, 복숭아가 열렸으며 사람은 절대 손대만 안 되는 과일이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p49 버섯을 가사상태에 이를 정도만 먹은 뒤 의식을 잃은 상태가 되면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와 승천하여 조상이나 신들을 만나 대화할 수있게 된다고 믿었던 것이다. 스키타이족도 환각성 물질을 종교의식에 사용했다.
p53 서양 종교에서 신은 고압적이고 인간을 심판하며 벌을 주는 이미지가 강한다. 그러나 동양 종교에서 신은 인간을 이롭게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p59 저지대 문명이 발달한 것은 고지대 사람들의 기술 덕분이기는 했으나 홍수시대 이전 수준으로 발달시키지는 못했다. 더구나 홍수시대 이전의 문명과 기억을 간직하고 있던 기술자 집단들이 하나 둘 늙어 죽으면서 고대 문명은 갑작스러운 발달 이후 오히려 점차 쇠퇴하는 경향을 띠었다.
p212 한국에서 단오날이 되면 마을 사람들이 남자신과 여자신을 모시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데 강릉 단오제의 경우 서낭신 즉 남자신은 범일국사이고 여자신은 정씨 처녀라고 전해진다.
p229 신라 문무왕 비문과 대당고김씨부인묘명의 내용에 의하면 김씨들은 본래 흉노족의 본거지였던 신장위구르 자치주와 감숙성 일대에 살다가 중국 시안을 중심으로 진나라를 건설하였고, 진나라가 멸망한 이후에는 한나라 무제 시기에 중국 동부해안에 살다가 산둥 반도로 이동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신라의 경우 북극성의 이동에 따라 활동 지역을 꾸준히 동쪽으로 이동했다는 점이 확연히 보인다.
p231
p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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