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읽었다는 착각
작가 : 조병영
출판사 : EBS
읽은기간 : 2023/05/30 -2023/06/06
문해력이 요즘 난리다. SNS등으로 쉽게 글을 쓰고 교류가 있다보니 글을 잘 이해하지 못하거나 오독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듯하다.
단어의 뜻을 모르는 경우도 있고, 반어법이나 풍자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도 있고,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상당히 자주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항상 나오는 말이 책을 안읽어서 그렇다는 주장이다.
책은 어른들이 안 읽는다. 젊은 사람들은 자의든 강제든 책을 많이 읽는다.
결국 문해력이 문제인 사람은 어른들이다.
요즘처럼 사실을 왜곡하는 뉴스와 주장이 난무하는 때에는 제대로 읽고 의심하기가 더욱 필요하다.
얼마전 방송에서 타일러의 이야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가짜뉴스를 만드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가짜뉴스를 믿지 않고 걸러내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
이미 세상은 거짓뉴스가 난무하는 세상이 되었다. 앞으로는 스스로 의심하고 확인하며 바른 내용을 걸러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이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가짜뉴스를 걸러내고 문해력을 높힐 수 있는지가 나온다.
내용이 있다는 것과 실천이 가능하다는 것은 전혀 별개다.
사실 책에서 제안한 내용이 실현불가능한 내용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수없이 쏟아지는 뉴스와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출처를 확인하고, 주장자의 배경을 체크하고, 이 이야기에서 득을 보는 사람, 감춰진 사람을 하나하나 따질 수 있을까?
결국 중요한 한 두가지는 가능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내용은 약간의 신뢰만 주고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를 높혀가는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일부 신문은 내용이 사실이든 아니든 아예 열어보지도 않는다. 이미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EBS는 내가 신뢰하는 방송이라 EBS에서 나오는 책들은 꽤 많은 신뢰를 주고 읽는다.
그 신뢰를 잃지 않기를 EBS에 바랄뿐...
p60 낯선 단어가 나올 때마다 밑줄을 긋거나 표시를 해서 기억하려는 습관은 권장할 만하다
p61 공공 문서는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려운 것일까? 첫째, 어떤 면에서 공공 문서의 난이도는 역설적으로 그 중요도를 의미한다. 문서 자체가 중요한 내용들을 엄밀하게 전달하고 표현해야 할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p65 21세기 디지털 다양성 사회의 독자는 글을 읽을 때 두 가지 질문을 던진다 첫째, “ 이 글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들리는가” 이때 목소리의 주인은 한 개인일 수도 있고, 특정 단체나 집단일 수도 있다
p65 둘째, 다양성 시대의 독자는 “이 글에서 누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라는 질문도 던져야 한다. 이것은 글과 자료, 데이터에 가려진 특정 개인, 집단, 계층의 목소리를 찾는 일이다.
p82 업무 메일을 주고받는 것은 단지 언어와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넘어, 공유된 목적을 위해서 협력과 연대를 도모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업무 메일 소통의 첫째 고려 사항은 여러 메일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들을 잘 이해하려는 태도를 유지하는 일이다.
p132 팩트풀니스의 저자 한스 로슬링은 “숫자 없이는 세상을 이해할 수 없지만, 단지 숫자만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도 없다”라고 말했다.
p221 어떤 주장에 관한 판단이 어려울 때에는 반드시 그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는 근거를 살펴봐야 한다. 글에 포함된 근거들이 논리적, 합리적으로 해당 주장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면, 그 주장은 타당하지 못한 것이 된다
p242 유네스코에서는 가짜 뉴스 문제를 분명히 하기 위해,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 유해 정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잘못된 정보는 해를 끼치려는 의도는 없지만 사실이 아닌 정보를 말하며, 허위 정보는 사람이나 조직, 국가에 해를 입히기 위해 조작하거나 꾸며 낸 정보를 말한다. 유해 정보는 정보 자체는 사실에 기반하지만, 공익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해악을 끼칠 의도를 가진 정보를 의미한다.
p277 연구 참여자들에게 서로 다른 관점을 함께 제시한 자료를 주었는데, 이 자료를 읽을 후에도 자신이 원래 가졌던 신념을 오히려 강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p373 우리는 글을 읽는 동안 자시느이 배경지식이 정확하고 믿으 ㄹ만한 것인지, 혹여 잘못된 배경지식을 가져오거나 엉뚱한 배경지식을 글 내용과 관련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스스로 점검하고 확인해야 한다.
p376 공공의 규칙을 적시해 놓은 문서를 읽어서 스스로의 배경지식을 수정하고 증진시키는 것, 바로 법 읽기의 매력이다.
p390 법을 읽을 때에는 주제보다는 법의 각 항목에 딸린 세부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법 읽기는 주제 찾기가 아니라 세부 내용 확인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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