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경주, 역사를 품은 여행
작가 : 심상섭
출판사 : 책과나무
읽은기간 : 2023/12/20 -2023/12/23
경주는 여러번 갔었는데 남산을 한 번도 가지 않았다.
이 책의 글과 사진을 보니 후회됐다.
경주 남산을 가지 않으면 경주를 다녀왔다고 이야기하면 안될 것 같다.
사진찍기 좋은 시간대도 알려주고, 또 경주에서 왜 이런 유적이 의미있는지도 배웠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데, 나는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돌아다녀야겠다.
대충 아는 건 좀 있는데 제대로 아는것, 또 의미를 부여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모른다..
반성한다.
내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은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좋은 책이다.
p5 삼국유사에는 경주 남산을 두고 사사성장 탑탑안행이라고 표현했는데, ‘절 집의 불빛은 별빛처럼 빛나고, 탑들은 기러기처럼 줄지어 서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사찰과 탑이 많다는 이야기다
p22 아들 출산과 관련해서 이 불상의 뒷면에도 비밀이 숨어 있다. 이 불상은 뒤에서 보면 남근석을 연상케 한다. 우리 옛 여인들은 아들 낳기를 소원하면서 남근석에서 기도를 하기도 했다. 그래서 이 불상은 아들 출산을 도와주는 부처인 안산불이라고도 한다.
p37 저녁이 되면 이요당과 못가에 조명이 들어온다. 이때 연못에 비친 이요당의 반영은 더 이상 형용할 수 없는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낸다. 그래서 요즘은 야경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p44 경주 남산에는 147곳의 절터에 불상 129구, 석탑 99기, 석등 22기 등 무수히 많은 유물들이 산재해 있다. 그중에서 국가지정문화재로는 국보 1점과 보물 16점 그리고 사적 15개소가 있다. 남산에 있는 수많은 문화재 중에서 유일한 국보가 바로 칠불암 마애불상군이다.
p54 사실 이 보살상은 수십 길 낭떠러지 위에 있는 바위 면에 새겨져 있어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발아래의 구름무늬와 잘 어우러져 마치 보살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듯한 모습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p56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에는 일출 때 사진 촬영을 많이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곳에서도 일출 사진뿐만 아니라 색다른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 겨울철 오후에 해가 넘어가면 보살상에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한다. 그때 보살상에 부분적으로 빛이 들어오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었다.
p75 문무왕때 선덕여왕릉 아래에 사천왕사가 건립되면서 그 예언이 맞아떨어졌다. 불교에서 사천왕이 다스리는 사천왕천 위가 도리천이기 때문이다.
p85 결국 이런 경쟁이 두 가문 사이의 싸움으로 번지게 되자, 1730년 경주부윤이었던 김시형이 나서서 박씨 가문과 타협하게 되었다. 그 결과 경주 남산에 있는 왕릉급 무덤 중에서 동남산 지역은 모두 김씨 왕릉으로, 오릉과 서남산 지역은 박씨 왕릉으로 비정하게 되었다. 근거가 부족한 상황에서 편의적으로 무덤의 주인을 지정한 셈이다. 이처럼 확실한 근거없이 주변 상황과 비교해서 지정하는 것을 비정이라고 한다.
p97 석가모니불은 현생의 중생들을 고통 속에서 구제하고자 하는 부처님이며, 아미타불은 중생이 죽었을 때 극락으로 인도하는 부처님이시다. 따라서 선각육존불은 현생과 내세가 연결되고 있음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한 것이다.
p110 금오신화는 주로 남녀 ㄴ의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단편소설을 묶은 일종의 소설집이다. 현재 남아 있는 것은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정기, 남염부주지, 용궁부연록으로 5편이지만, 처음에는 이보다 더 많은 소설이 실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p123 사실 신라에 불교가 들어오기 전에는 큰바위 자체가 숭배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따라서 큰 바위가 숭배의 대상이었던 상태에서 마애불이 새겨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부처를 새겨 놓은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바위 속에 있던 부처를 불필요한 부분을 걷어내고 찾아낸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p135 왕은 살짝 비꼬듯이 “스님은 어디 가서 왕과 같이 제사를 지냈다고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스님은 “폐하도 다른 사람에게 진신석가를 봤다고 말하지 마시오” 하면서 홀연히 사라져 버렸다. 그때 12살 어린 효소왕이 깜짝 놀라 신하들을 시켜 스님을 찾아가게 했다. 스님이 사라진 곳으로 따라가 보니, 비파바위 위에 지팡이와 발우만 놓고 바위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p146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은 온화하면서도 부드럽고 은은한 미소를 띠고 있는 아름다움 때문에 신라를 대표하는 불상으로 손꼽힌다. 중앙의 본존불은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고 있으며, 손 모양은 시무외인과 여원인을 취하고 있다. 또 발은 귀엽게 표현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p194 진평왕은 재위 기간이 54년으로 신라 왕 중에서 박혁거세 다음으로 왕위에 오래 머물렀던 왕이다. 진평왕의 큰 딸은 선덕여왕이며, 둘째 달 천명공주는 무열왕의 어머니이다. 그리고 셋째 딸은 백제 무왕과 결혼한 선화공주이다.
p200 이 탑은 국보로 지정될 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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