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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23_독후감

[2023-63] 화가가 사랑한 바다

by 반란을_꿈꾸며 2023. 12. 20.

 : 화가가 사랑한 바다

 : 정우철

 : 오후의 서재

읽은기간 : 2023/12/16 -2023/12/18

 

이런 재미있는 주제가 있는 책이 좋다.

그림.. 그중에서 바다를 주제로 한 그림이라니.. 

참신하다. 

표지뿐만이 아니라 내용도, 그림들도 청량하다.. 

보는 것만으로도 바다를 거니는 느낌이다. 

물론 어두운 바다도 있긴 하지만 파란 바다가 마음을 들뜨게 한다.

바다는 내게 그런 곳이다. 

바다를 닮은 음악.. 이런 책은 없나.. ^^

글보다는 그림을 느껴야 하는 책이다

 

p17 나의 유일한 야망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여아 할 그대로 해석하는 정직한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다

p18 마음껏 상상할 자유는 예술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현대인의 외로움과 고독을 그린 화가 에드워드 호퍼, 그의 그림에는 쓸쓸한 풍경 속 고독에 익숙해져야 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p34 그는 바다의 색상인 푸른색을 사랑했습니다. 누군가 뒤퍼의 청량한 푸른색을 보고 이렇게 말한 것이 생각납니다. “마치 눈으로 포카리스웨트를 마신 것 같다”. 참으로 공감되는 표현입니다.

p53 바다를 바라보며 그리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강한 바닷바람에 캔버스가 날아가기도 했고, 모래가 튀기도 했죠. 하지만 그마저도 모네에겐 아름다움을 완성하는 과정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가끔 모네의 해변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래가 붙어 있는 작품도 있습니다.

p75 우리가 그 감정에 더욱 깊이 동화되는 것은 프리드리히만의 작품 속 특이점 때문입니다. 주로 뒷모습을 보여주는 그의 인물들은 매우 독특한 구도입니다. 광활한 바다를 바라보는 누군가의 뒷모습은, 마치 우리도 그림 속 인물과 함께 같은 풍경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p127 위대한 일은 일련의 작은 일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p160 그토록 바다 그림을 많이 남긴 화가인데, 그는 왜 자신의 작품을 미완성의 바다라 했을까요? 이반 아이바좀스키는 부와 명예를 얻은 화가였지만 놀랍게도 스스로의 그림에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작품이 완성되면 언제나 결점이 보였고, 다음 작품은 더 잘 그릴 수 있다는 생각이 평생의 위로였다고 그는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