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족의 심리학
저자 : 토니 험프리스
옮긴이 :
출판사 : 다산초당
읽은날 : 2017/06/13 - 2017/07/17
우리 아이 심리 상담을 갔을때 상담 선생님이 권해준 책..
여러권을 추천해주셔서 몇 권 사서 읽고 있다. 그런데 선생님이 날 너무 과대평가하신 것 같다.
난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아빠이지, 상담원이 아닌데 이 책은 상담원의 참고서적같다.
그동안 읽었던 육아책하고 차원이 다르다.
가족 구성원의 숨겨져 있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교정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삼고 있는데, 대부분의 내용이 체크리스트 형태로 되어 있다.
문제점을 발견하는 것도 상당한 양의 체크리스트로 구성되어 있고, 그렇게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면, 치료하는 방법도 체크리스트 형태이다.
상담원이 상담을 진행하면서 해야할 목록을 읽는 느낌이었다.
정리는 잘 되어 있고, 내용도 괜찮은데 이 책의 내용대로라면 정상적인 가정은 지구상에 하나도 없을듯 하다.
또한, 이런 체크리스트로 우리 가정을 분석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 않는다.
다만, 아이를 양육하는 것이 아이 스스로 욕구를 채울 수 있는 건강한 어른을 만드는 것이라는 말에는 절대적으로 공감한다.
나를 닮은 또 하나의 내가 아니라 신이 선택한 자유롭고 책임감 있는 한 어른으로 성장할 때까지 열심히 양육해야겠다.
p20 가족에 속한 개개인이 최대한 발전하도록 지원해주는 것은 가족의 존재 이유중 하나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부모는 대개 아이의 발전을 위해 자신의 발전을 보류한다. 하지만 부모도 욕구가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p24 건강한 가정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부모가 모두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정서적으로 성숙하고 균형잡힌 어른이 있느냐 없느냐이다.
p25 남성적인 속성은 세상이 진보하고 발전하는데 기틀이 되고, 여성적인 속성은 세상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틀이 된다
p42 함께 살면서도 끊임없이 갈등하는 부부, 아이들 앞에서도 이따금 집안이 들썩거릴만큼 대판 싸우는 부부가 바로 가족을 불행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그런 부부들은 아예 따로 사는 편이 낫다
p75 시간이 지나면 부모에게서 떨어지려 하지 않는 아이들도 우여곡절끝에 학교에 적응한다. 그런 아이들은 대부분 모범생이 된다. 그것 역시 부모와 선생님의 기대에서 벗어나면 자신이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서 기인한 결과다
p88 다른 형제를 이기려는 것은 부모로부터 인정받고 주목받고자 하는 필사적인 노력이다
p101 '아버지도 어머니도 자신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으면 아이의 인간성은 금새 파괴된다.
p134 서로 공감하는 가족에서는 사랑에 조건을 달지 않는다
p141 상대방에게 사랑과 믿음을 표현하는 행동은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지 특별한 반응을 얻기 위함이 아니다
p154 이제 당신은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다. 자신에 대한 사랑, 인정, 존중의 근원은 바로 자기 자신임을 깨달아야 한다
p186 아이를 키우는 것은 무기력한 존재가 자신의 욕구를 스스로 채울 수 있는 강하고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게끔 돕는 일이다
p194 그보다는 상대방에게 관심을 보이며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 생산적이다. "화가 나 보이는구나. 도와줄 건 없니?"
p222 다만 묵묵히 따르고 비위를 맞춰줌으로써 인정받고 또 앞으로 닥칠 상처와 거부로부터 보호받기를 바랄뿐이었다
p230 그 어떤 감정도 나쁘거나 비정상적인 것은 없다. 개인의 내면상태를 분명히 드러내는 표현일 뿐이다
p233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화'가 아니라 그것을 표현하면서 드러나는 '공격성'이다
p235 아이나 어른이나 꼭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 중 하나가 바로 '내 감정은 언제나 나에 대한 것'이라는 점이다
p244 사랑이 없는 집에서 자란 아이들은 하나같이 가면을 쓰고 있거나 갑옷을 뒤집어쓰고 있다
p250 조건을 달지 않는 것은 평온한 감정을 표현할 때 가장 지키기 힘든 과제이기도 하다
p257 아내의 우울증은 당신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에 대한 감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이해해야 한다
p289 어린아이들은 대개 끊임없이 질문을 해 부모를 괴롭히는데, 복잡한 세계를 자기 스스로 정리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다
p312 그런 사람들은 제 분을 못이기거나 자제력을 잃었다고 표현하기보다 극단적이고 공격적으로 남을 지배하려 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하다
p317 공격적이든 수동적이든, 극단적인 방어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바로 '책임지는 것'이다
p333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이야기할 생각은 하지 않으면서, 지시하고 명령하고 충고하고 꾸짖고 판단하고 처벌하고 딱지를 붙인다. 아이에게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할 기회를 줘라
p350 삶이 선사한 사랑받을 자격, 무한한 능력, 흥미진진한 모험을 깨닫도록 도와주는 것은 목표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p372 사랑은 눈을 감게 만들지만 결혼은 눈을 뜨게 만든다는 옛 선현들의 지혜를 다시 한 번 곱씹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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