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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22_독후감

[2022-06] 세계사 추리반

by 반란을_꿈꾸며 2022. 1. 25.

 : 세계사 추리반

 : 송병건

 : 아트북스

 : 2022/01/20 - 2022/01/23

 

단순히 세계사를 나열만 해서는 인기가 없다. 뭔가 특색이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 고른 특색은 그림이다.

세계사를 통사로 써내려갔는데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림들은 대부분 처음보는 그림이지만 시대를 설명하기에는 좋은 도구였다.

덕분에 시대별로 큰 흐름을 아는데 도움이 됐다.

구석기 신석기시대의 그림들은 나오지 않는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그림역사를 설명하기에는 BC200년경부터가 적당한지 진시황부터 나온다. 

진시황의 분서갱유부터 시작해서 현대의 코로나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

 

 

 

p13 기원전 221년에 통일 왕조를 연 진나라는 기존의 봉건제를 대신해 중앙집권적 통치체제인 군현제를 실시하고 법가를 통치의 이념적 기반으로 삼았습니다

p18 지역에 따라 차이가 많았던 한자를 통일했고, 우리의 엽전과 비슷하게 생긴, 둥근 모양에 네모난 구멍이 뚫린 반냥전이라는 단일 주화를 제작해 전국으로 유통시켰습니다. 수레바퀴의 폭을 포함해 도량형을 표준화했으며, 법가사상에 기초에 생활을 규제하는 법률제정에도 힘을 썼습니다.

p20 문서 마지막에 이사는 “태산이 거대한 것은 어떤 흙도 뿌리치지 않았기 때문이며, 바다가 깊은 것은 작은 물줄기도 가리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비유를 남겼습니다.

p34 바루스 전투는 1909년 독일 화가 오토 알베르트 코흐가 그린 토이토부르크숲 전투 장면입니다.

p46 훈족의 전성기는 강력한 지도자 아틸라가 활약한 5세기 전반입니다. 그는 지금의 루마니아에서 시작해서 동쪽으로 카스피해, 서쪽으로 라인강에 이르는 광대한 제국을 건설했지요

p60 말리제국은 이슬람권 전역에 금을 공급하는 국가로 명성을 떨쳤지요. 1324년 독실한 이슬람교도였던 만사(황제) 무사는 메카로 성지순례를 떠났습니다. 이슬람교도는 모두 일생에 한 번은 성지순레를 가는 것을 종교적 의무로 여겼습니다.

p72 흑사병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1347년 흑해에 위치한 카파라는 무역항에서 창궐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져 있어요. 당시 카파는 지중해 무역으로 번영을 누리던 이탈리아의 상업도시 제노바의 무역 기지였습니다.

p104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상륙한 후 100년 동안 아메리카 원주민의 80퍼센트가량이 목숨을 잃었다고 역사가들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아메리카 경제의 중심지였던 멕시코 중부지역은 1530년대에 인구가 1600만 명을 넘었지만 불과 70년 후에는 16분의 1 수준인 100만명으로 줄어드렀습니다. 전쟁, 착취, 그리고 무엇보다도 낯선 질병이 가져온 재앙적 결과였지요

p117 위그노의 경우 교육 수준이 높고 직업적으롣도 상공업자와 기술자가 많았기 대문에, 이들의 해외이주는 프랑스에서의 심각한 두뇌 유출을 의미했습니다. 실제로 비단 제조, 보석 가공, 시계 제조, 가구 제작에 정통한 위그노 장인들이 외국에서 새롭게 산업 발달의 기틀을 마련해갔습니다.

p125 1783년 오스트리아의 카톨릭 신부 고트프리트 울리히가 쿨치츠키 이야기를 그럴싸하게 지어냈던 것이지요. 이야기가 너무 그럴싸하다보니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사실로 오해하고 있을 정도지요. 사실 빈 최초의 커피하우스는 쿨치츠키보다 1년 앞서 문을 열었습니다.

p127 차의 역사는 커피보다 훨씬 깁니다. 차는 중국 남서부 지역이 원산지인데 이미 한나라 사람들이 즐겨 마셨다는 증거가 있어요. 수나라와 당나라 시대에는 우리나라와 일본에도 전파될 만큼 차의 인기가 폭넓었지요.

p153 굴뚝청소부 아이들은 사고뿐만 아니라 직업병의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팔꿈치와 무릎에 난 상처가 감염되어 악화되는 것은 물론이고, 검댕 탓에 각종 암의 발병률도 높았지요. 아이들은 장시간의 노동, 비위생적 환경, 영양실조 탓에 건강 악화를 피하기 어려웠습니다.

p165 중국의 역사에서 17-18세기 청 왕조의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가 통치한 134년의 기간을 강건성세라고 부릅니다.

p170 세상의 중심에 중국이 있고 서구 국가들은 문명 수준이 낮은 오랑캐일 뿐이었습니다. 영국 사절단에게도 중국의 이런 태도가 느껴졌던지 한 외교관은 이런 기록을 남겻습니다. “우리는 거지처럼 입성했고 죄수처럼 지냈으며 부랑아처럼 떠났다”

p175 반세기 후인 1840년 중국에 영국인들이 다시 찾아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외교사절이 아닌 중무장한 군대의 모습이었습니다. 건륭제에게 중국어로 인사를 올렸던 어린아이 조지 토머스 스타운턴이 중년의 정치가로서 영국 의회에서 전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합니다.

p197 인도네시아 자바에서 네델란드 암스테르담에 이르는 운송비가 1870년에서 1913년 사이에 55퍼센트나 줄어들게 된 결정적 요인도 바로 수에즈운하였지요

p206 정글북의 저자로 잘 알려진 키플링은 이 시에서 서구 중심적이고 백인 우월주의적인 색채를 유감없이 드러냈어요. 식민지 주민들은 “절반은 악마, 절반은 어린애”와 같아서 백인들이 가져다주고자 하는 문명개화, 경제발전, 질병정복의 가치를 몰라보고 그저 원망과 불평만 쏟아냅니다.

p233 1917~91년은 역사가들이 짧은 20세기라고 표현하면서 따로 시대를 구분할 만큼 인류의 역사에 독특한 색깔을 부여한 시기였습니다.

p241 피를 말리는 권력 투쟁에서 승리한 스탈린은 곧 트로츠키를 숙청하고 국외로 추방해버렸지요. 그런데 이것으로 부족했는지 스탈린은 소련의 모든 기록에서 트로츠키의 흔적을 삭제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과거의 경쟁자가 되살아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려는 조치였지요

p246 공공사업진흥국이 실시한 사업 중에는 연방미술프로젝트라는 것도 있었지요. 전국적으로 100여 개의 센터를 마련하고 곤궁에 처한 미술가들에게 급료를 주고 벽화, 포스터, 조각, 사진 등의 작품을 제작할 기회를 제공했지요. 이 사업 덕택에 1만 명에 달하는 미술가들이 생계 걱정 없이 창작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p255 전례없이 험난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위기 속에서, 뉴딜정책은 경기회복기가 도래할 때까지 사회 구성원들이 민주적 사회기반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 어떻게든 고된 시절을 버텨갈 수 있도록 한 나름의 대타협이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뉴딜정책은 최선은 아니지만 차선의 정책이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p261 이렇게 오염된 공기를 미아스마라고 불렀습니다. 부패한 물질에서 나오는 작은 입자가 가득한 독성 증기를 뜻하지요. 미아스마가 중세의 흑사병에서 19세기 전반의 콜레라에 이르기까지 각종 질병의 직접적 원인이라는 견해는 오랜 역사 속에서 사람들에게 의심없이 널리 받아들여졌습니다.

p268 OECD 국가 중 최악의 대기오염 수준을 보이고 있는 우리나라도 심각한 대기오염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수많은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재난 수준의 대기오염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로 인해 연간 10조 원을 훌쩍 넘는 사회적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연구도 있지요.

p277 14세기 흑사병이 유럽에 창궐했을 때 엄청나게 많은 유대인들이 학살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16-17세기에 평균기온이 낮아지는 이른바 소빙기가 찾아왔을 때는 많은 여인들이 마녀사냥의 제물이 되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