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예술이 좋다 여행이 좋다
작가 : 수지 호지
출판사 : 올댓 북스
읽은날 : 2022/11/13 - 2022/11/16
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의 시리즈 책인것 같다.
실제 인터넷 서점에서도 두 책을 묶어서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시리즈로 된 책은 호흡이 끊어지지 않게 읽는게 나에겐 중요하다.
책에서 주는 분위기가 끊어지는게 싫기 때문이다.
이 책은 '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와 거의 유사한 형식과 흐름으로 쓰여져있다.
각 챕터마다 지역과 그 지역의 예술품-주로 미술품이다-을 소개한다.
그런데 정작 미술품을 보여주지 않다보니 가보고 싶은 마음은 많이 들지 않았다.
저작권 때문인지 몰라도 미술품을 볼 수 없으니 책에서 아무리 좋다고 이야기를 해도 그 지역이 상상이 되지 않는다.
일러스트가 오히려 몰입을 방해하는 느낌이다.
'문학이 좋다 여행이 좋다'에서는 문학책의 상상력을 동원할 수 있었는데 미술품은 보질 않으면 어떤 느낌인줄 알 수가 없어 불편했다. 그게 별점을 3개만 준 이유다.
그래도 이런 시리즈가 계속 나왔으면 좋겠다.
'음악이 좋다 여행이 좋다'도 나왔으면 좋겠고, '유물이 좋다 여행이 좋다"도 있으면 좋겠다.
테마가 있는 여행.. 즐거운 상상이다.
p7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말처럼 “남들이 대충 보고 지나치는 것을 예술가들은 꿰뚫어” 보기 때문이다
p19 이 그림에 소요된 2시간의 대가로 200기니를 요구했느냐는 판사의 물음에 휘슬러는 이렇게 답했다 “아니오. 제 평생에 걸쳐 축적한 지식의 대가로 요구한 겁니다” 그는 소송에서 이겼지만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결국 파산했다.
p20 1889년에 세워진 사보이 호텔은 휘슬러와 모네를 비롯해 파블로 피카소, 오스카 코코슈카, 앤디 워홀 등 수많은 예술가가 거쳐 간 숙소로 유명하다.
p70 오늘날까지도 아를에는 고대 유적과 로마네스트 양식의 석조 건물들이 남아 있다.
p78 장인이 만드는 수제 맥주, 부드러운 핫초코, 따끈하고 달콤한 와플 등으로 유명한 브뤼셀은 19개의 자치 시로 구성되어 있다.
p92 유네스코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귀중한 예술품의 60퍼센트가 이탈리아에 모여 있고, 그중 절반이 피렌체에 있다
p94 피렌체 시는 다윗을 도시의 상징으로 삼고, 1501년에 미켈란젤로에게 다른 조각가가 버린 대리석 덩어리로 조각상을 만들어달라고 의뢰했다
p98 피렌체에서 그의 작품을 둘러보고 싶다면 다비드 상이 있는 피렌체 아카데미아 미술관에서 관람을 시작하면 된다. 이곳에는 미완성인 네 점의 대리석 조각상 노예 연작도 전시돼 있으며 돌 속에 갇혀 있는 사람의 형상은 스스로를 해방시키려는 인간의 몸부림을 의미한다.
p106 베네치아의 석양은 일명 카날레토라고 불리는 화가 조반니 안토니오 카날에 의해 세계인들의 뇌리에 각인되었다.
p146 일부러 과장되고 비틀어지게 표현했지만, 뭉크는 이 그림을 그릴때 에케베르그 지역에서 바라본 오슬로의 피오르에서 영감을 받았다.
p156 마티스는 탕헤르의 빛이 다정하고 이 도시는 화가의 낙원이라면서, 풍부한 안료와 생동감 있는 붓놀림, 대조적인 패턴으로 이곳을 화폭에 담았다.
p171 타히티를 때 묻지 않은 순수한 낙원으로 상상했던 그의 낭만적 이상은 프랑스의 식민지화가 대대적으로 진행된 이 섬나라에 발을 내딛는 순간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p172 1897년에 고갱은 그의 발표작 중 가장 커다란 그림을 제작했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였다. 그는 이 그림을 통해 조토 디 본도네와 같은 과거의 프레스코 화가들과 비교되기를 갈망했다.
p182 바스키아는 적절한 시와 스케치, 그림을 통해 빈부 격차와 인종 차별 및 통합에 관한 세간의 관심을 환기함으로써 힙합과 포스트 펑크 거리 예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어마어마한 예술적 유산을 남겼다.
p190 전체적으로 꼼꼼하고 세밀하며 세련된 화풍은 우드가 1920년에서 1928년까지 유럽을 여행하며 공부한 플랑드르 르네상스 미술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다.
p202 디에고의 외도로 프리다의 건강은 더욱 악화되었다. 그녀는 남녀를 가리지 않고 불륜에 빠졌고, 두 번의 유산과 두 번의 낙태를 했으며, 맹장 수술을 받은데다 괴저에 걸린 발가락을 두 개나 잘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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