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6학년때 방학을 앞두고 오페레타 공연을 하게 됐다.
하고싶어서 한 건 아니고 선생님이 학예회 대신 공연을 하겠다고 했던것 같다.
제목은 백설공주..
남자주인공은 우리반 부반장인 오겸, 여자주인공은 풍금 반주를 종종하던 이소라.
합창 지휘는 우리반 공부 1등 주혜란이었다.
앞번호였던 남자애들이 일곱난장이, 연기잘하던 숙인이가 여왕역할을 했다.
나는 왕자님을 모시는 시종2였고 나와 친했던 승현이가 시종1이었던 것 같다.
시종2는 두가지 역할이 있는데 하나는 8마디 노래를 하는것이고 다른 하나는 죽은 백설공주를 잡아 일으켜서 사과를 뱉게 하는것이다.
큰 역할도 아닌데 왜 그렇게 무대에 서는건 긴장이 되던지...
6학년동안 공부했던 건 하나도 기억에 없고, 기억에 남는 건 도봉산으로 휴지 주으러 간 것과 이 오페레타를 했던것만 남는다.
다들 잘 지내고 있는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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