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 때 청소년 드라마 '나'를 종종 보곤했다.
학교에서 집에 오기 전에 방송을 하다보니 본방을 보지는 못했지만 재방송을 종종 챙겨 봤다.
이 드라마에는 나의 최애 배우인 최강희님이 나왔다. 내가 알기로는 데뷔작일 것이다.
이 작품을 통해 그해 MBC 아역상을 받았다. 성인이 아역상을 받은 건 아마 이 때가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싶다.
그 이후에도 드라마 학교를 비롯한 청소년드라마에 자주 출연을 했었다.
드라마를 챙겨보는 편이 아니다 보니 자주 방송을 볼 수는 없었지만 가장 좋아하는 배우가 누구냐고 물어보면 항상 최강희님이라고 대답을 했었다.
반면 유명하지 않은 배우다 보니 사람들은 최강희가 누구냐고 다시 되묻곤 했다.
유명하지 않은 배우를 좋아하면 언제나 이렇다.
그러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를 들어가게 됐다.
당시에는 전산이 좋을 때가 아니라 수작업을 해야 하는 일이 많아서 거의 매일 야근을 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회사에 새로 들어온 신입사원 여자친구가 엄청 미인이라는 이야기..
'내 동기가운데 그런 애가 있어?' 좀 의아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소문의 주인공이 나였다.
당시 내 책상에 최강희님 사진을 올려놨었는데 유명하지 않은 배우이다 보니 내 여자친구로 직원들이 오해한 것...
그 이후에는 최강희님 사진과 핑클 사진을 함께 올려놨다. 내 여자친구 아니고 연예인이라는 말과 함께...
이게 당시 올려놨던 강희님 사진.. 이렇게 연예인삘이 나는데 어떻게 내 여자친구라고 생각을 했는지...
여전히 예쁘고 사랑스러운 강희님을 보면 참 좋긴 한데, 왜 열애설은 안나오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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