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나 혼자 전주여행
작가 : 황윤
출판사 : 책읽는 고양이
읽은기간 : 2024/12/13 -2024/12/20
페이퍼백으로 여행다니며 읽기 좋게 만들어진 나혼자 여행 시리즈..
전주는 유명하긴 하지만 가본 적이 없는 곳이다.
전주는 이성계의 본관이 있는 곳이고, 후백제의 수도였으며, 천주고의 성지다.
이런 내용을 모르고 단지 전주 한옥마을을 다니는 것만으로 전주가 알려지는 것은 아쉽다.
전주를 구석구석 다닐 수 있도록 안내가 되어 있어 여행기로도 그만이다.
p74 조선시대 천주교 박해가 있었던 1791년, 윤지충과 권상연 등 천주교인들이 성문 밖으로 끌려가 참수를 당했던 순교지를 1891년, 즉 딱 100년이 지나 매입한 후 전동성당을 건설했기 때문이다.
p96 이는 곧 함락시킨 무주, 즉 광주 지역을 시작으로 겨눤이 가까운 시일 내, 전주 공주까지 통치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우연치 않게 과거의 백제 영역과 일치했다.
p150 익산시의 이리여고 화단에도 이런 식으로 완주 봉림사지에서 반출된 남중동 오층 석탑이 있다. 고려 말 작품으로 추정되며 왜 이곳으로 옮겨졌는지 구체적으로 알 수 없으나, 이 역시 일제 강점기인 1920년대에 벌어진 일로 추정된다. 이렇듯 완주 봉림사지의 주요 유물 중 석등과 석탑 등은 군산, 익산 등에 나뉘어 위치하고 있다.
p170 한때는 교통로의 중심지로서 발달했던 남원과 상주인지라, 견훤이 활동하던 시대에는 상당한 지위를 가진 도시였다. 이로 미루어 견훤은 나름 대도시 출신이라 볼 수 있겠다.
p187 원래 이 바위는 이성계가 1380년 황산 대첩 후 당시 전투에 참여했던 8명의 장군과 4명의 종사관 이름을 자신의 이름과 함께 새겨서 그 업적을 영원히 함께 나누고자 했던 장소다. 즉, 총 13명의 이름이 바위에 새겨져 있었던 것. 이것을 일본이 1945년에 정으로 일일이 글씨르 ㄹ쪼아 없애고 전각 역시 부수어버렸다.
p237 이 내용은 1705년 저술된 균여전에 등장하는데, 이 책은 균여 대사의 전기로서 무엇보다 귀중한 향가 11수가 담겨 있어 한국 문학 연구에 그 중요성이 남다르다고 하더군
p270 조선 영조 때인 1725년에 금산사에서는 대규모 법회가 이루어졌는데, 이때 주변에서 무려 1400명의 사람들이 참여할 정도였다. 이에 놀란 정부에서 당시 법회를 개최한 환성지안이라는 승려를 역모 죄로 몰아 제주도로 유배시켜 죽이게 된다.
p293 박순은 1402년 11월 8일, 살해당하고 만다. 그렇다. 함흥차사에 나오는 박순은 실제로는 이성계를 만나지도 않았으며 함경도 반란 세력에 의해 죽었던 것. 이것이 나중에 함흥차사 속 이성계를 설득하던 박순의 모습으로 그려지게 된다.
p324 전북대학교에서 봉림사지 삼존 석불을 보았고, 실상사에서는 철조 여래 좌상을 보았으며, 금산사에서는 미륵불을 보았다. 그리고 이곳에서 개태사 삼존 석불까지 만났으니 말이지. 그런데 여행에서 만난 순서는 위와 같아도 제작 시기에 따라 배치하면, 실상사 철조 여래 좌상 —> 봉림사지 삼존석불 —> 개태사 삼존 석불 —> 금산사 미륵불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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