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주님과 동행하십니까?
저자 : 후안 까를로즈 오르띠즈
옮긴이 : 김병국
출판사 : 바울
읽은날 : 2017/09/02 - 2017/09/16
무척 옛날에 읽었던 책이다. 새로 책을 펴냈는지 내가 가지고 있는 책과 표지도 다르다.
'제자입니까?'라는 책을 무척 감명깊게 읽고 나서, 이 목사님 책을 여러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제자입니까 정도의 감동은 아니지만 평소 읽던 종교서적과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남미 목사님의 책이 나에게 낯설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만큼 강하게 통합과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글을 본 적이 없어서이기도 하다.
사실 기독교인들은 통합보다는 분열을 더 잘하는 사람들이니까...
교인수가 증가하는 걸 성장이라고 생각하는 한국교회의 입장에서는 이런 책은 불온서적이자 금서다. 아마 많은 교회에서 못읽게 했을것 같다. 아무런 이야기가 없었다면 몰라서 그랬을 것이다.
교인수가 증가했지만 그건 성장이 아니라 살이 찐 것이라는 매서운 비판에 고개를 숙인다.
양적으로 엄청나게 성장한 우리는 사실 살만 뒤룩뒤룩 찐 돼지가 아닐까?
세상을 향해 선교하고 예수의 향기를 퍼뜨려야 하는 임무는 뒤로 하고, 그저 교회에 교인들을 잡아놓기 위해 노력하고, 천국만 강조하는 모습이 남미나 우리나 비슷할 것 같다.
부패 하면 남미와 우리나라 아닐까?
그래도 남미는 이렇게 소리 높여 이야기하는 좋은 목사님들이 계신데 우리나라는 이정도 영향력 있는 목사님이 없으시네..
p9 주님은 우리를 십자가의 군병들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오늘날의 대부분의 교회들은 군대라기보다는 차라리 신생아들로 가득찬 산부인과 병원처럼 보입니다
p12 그들은 기쁨에 대한 개념은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쁨이 넘치는 생활은 갖게되지 못했습니다.
p16 성경은 우리가 우리 삶의 중심을 예수님께 맞추고 그분이 우리 안에 살아계심을 알 때에 자연적으로 오는 것입니다. 열매를 맺는 것은 우리의 생명이 아니라 우리 안에 계신 예수님의 생명입니다.
p77 네가 잔치를 벌이고 싶었는데도 염소새끼 하나 못잡았다면 그건 네가 바보이기 때문이다
p78 당신은 더 많은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배워야 할 것은 당신 속에 있는 사랑을 어떻게 겉으로 솟구쳐 흐르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p86 그는 멋진 교회의 오르간과 피아노도 즐길 줄 알았지만, 감옥의 돌바닥 위에서도 즐거워 할 줄 알았습니다
p101 당신의 양심은 항상 당신이 살고 있는 곳의 환경의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당신이 욕설이 마구 오가고 도둑질이 당연시되는 가정에서 성장했다면, 여러분은 그런 것을 당연하게 생각할 것입니다
p109 확증을 얻기 위해 믿음의 형제들에게 가서 물으십시오. 왜냐하면 당신에게 말씀하시는 그 주님은 당신의 형제들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p139 그들은 성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비록 그들의 외적인 생활이 완벽하지 않다 하더라도, 그들은 주님과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p176 제사장의 사역은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인간들이 태도를 변화시키고, 인간들에 대한 하나님의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p194 하나는 나눌 수 없습니다. 교회는 하나입니다. 그래서 그것은 나뉘어질 수 없습니다. 다만 당신히 하나를 부불 수는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p216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유는 그분이 우리를 만드셨고, 우리가 그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p222 제가 제일 먼저 배운 말들 가운데 하나는 "싫어!"였습니다. 여러분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떤 아이도 "그래요. 엄마. 물론 엄마가 옳아요"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반항적이고 삐뚤어져 있습니다.
p228 "내 아들 예수의 피가 나에게는 충분히 좋으 것이었는데, 그것이 너를 위해서는 충분치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너는 도대체 누구냐?" 하나님께서는 다그쳐 물으셨습니다. "네가 나보다 더 나은 존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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