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니체와 고흐
작가 : 프리드리히 니체
번역 :
출판사 : 스타북스
읽은날 : 2020/03/20 - 2020/04/23
분류 : 일반
재미있는 책을 하나 읽었다.
니체의 글과 고흐의 그림으로 엮은 책..
누가 이런 생각을 했을까?
니체의 책을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어서 이 책에 파편처럼 실려있는 내용이 본책에서는 어떻게 들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니체의 당당함과 처절함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니체도 고흐도 세상을 결코 쉽게 살아간 사람들이 아니라서 그런지 내용 하나하나가 쉽게 넘어가지지는 않는다.
신을 부정한 상태에서 인간의 삶을 정의하다보니 참 어렵다...
가시채를 뒷발질하는게 힘들다라는 성경의 구절을 떠오르게 한다.
P6 이 책은 니체의 잠언을 삶, 아름다움, 지혜, 인간, 존재, 세상, 사색, 신앙, 예술가 등 10개 주제로 나누어 읽기 쉽게 정리하여 고흐의 그림과 함께 보기 좋게 배치했다
P22 그들에게서 어떤 이익도 끌어낼 수 없었다는 점, 이것이 바로 위대한 예술이다
P28 인습적인 한 가지 음에 길들여진 그리스 인들은 디오니소스적 음악에서 자연이 처음 잉태되던 순간을 떠올렸고, 아폴론의 리듬이 지배하던 이성에서 해방되어 마침내 자신의 인생을 포기하게 이르렀다
P44 그런 고통이 우리를 개선시키는지에 대해 의심스러울 때도 있으나 나는 고통이 우리를 심오하게 한다는 것을 안다
P56 그에게는 자서전을 통해 생존 가운데 체험하고 탐구한 것뿐 아니라 자신이 믿었던 가치를 타인에게 강요하겠다는 전제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P78 인간은 자기에게 고유하고 자기에게서 분리시킬 수 없는 동물적 본능에 대한 최후의 대립자를 신에게서 포착해냈다. 심지어 인간은 그런 동물적 본능 자체를 신에 대한 죄로 고쳐 해석했다
P82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야만적인 것이다. 다른 모든 사람을 희생해서 행해지기 때문이다
P118 도덕적 인간은 물질적 인간보다 더욱 위험하다. 왜냐하면 물질은 도덕을 잠재울 수 없으나, 도덕은 물질의 가칠ㄹ 잠재울 수 있기 때문이다
P144 인간이 자연법칙의 숙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비자연성을 구축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P152 인간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은 굶주림과 성욕과 허영이다
P170 모든 행동하는 자는 그의 행동이 실제로 사랑받는 것 이상으로 자신의 행동을 사랑한다
P180 비록 아주 조그마한 행복일지라도 날마다 찾아와서 우리를 기쁘게 해 줄 수 있다면, 불쾌와 갈망과 궁핍의 시기에 찾아오는 저 거만한 기쁨보다 훨씬 소중하다
P188 무엇보다도 국가에 의해 승인되고 인정된 생활 진로만이 사회적 영예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믿도록 한다
P202 지식인은 자신의 교만한 성품을 만날 때마다 마치 절친한 동료를 만난 것처럼 반가워한다. 그의 사상을 인정하는 유일한 친구가 바로 교만이기 때문이다
P272 그는 음을 플라톤이 이데아를 생각한 것처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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