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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2020_독후감

[2020-34] 이야기의 탄생

by 반란을_꿈꾸며 2020. 7. 6.

제목 : 이야기의 탄생

작가 : 윌 스토

번역 : 문희경

출판사 : 흐름출판

읽은날 : 2020/06/23 - 2020/07/04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스토리텔링과 뇌과학의 만남이라.. 

인간의 뇌는 논리적인것보다는 스토리텔링에 훨씬 잘 반응한다는 것.

그래서 어려서부터 이야기에 문화와 교육을 담는게 아닐까싶다.

신화도 결국 그 문화를 전수하고자 하는 선조들의 노력일 것이다.

뇌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사람이 얼마나 연약한 존재인지, 조작당하기 쉬운지를 알게된다. 

내가 확실하다고 생각하는것 조차 확실하지 않다면, 결국 내가 믿는 건 무엇일까?

뭔가를 알려고 배우고 읽고 하지만 점점 더 나를 모르겠다.

저절로 겸손해진다. 

 

P15 인간은 농사를 짓고 가축을 키우면서 부족으로 정착했고서서히 국가를 형성하면서 노인들이 모닥불 옆에서 들려주던 이야기가 사람들을 연결시켜 거대한 힘을 가진 종교로 발전해나갔다 

P15 중요한 것은 이야기는 뇌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이다심리학 교수 조너선 하이트는 뇌가 '이야기 프로세서'이기는 하지만 '논리적인 프로세스는 아니'라고 말한다 

P32 아리스토텔레스는 반전 극적 전환점이 극에서 가장 강력한 순간이라고 주장했고스토리 창작 이론가이자 드라마 협회 회장인  요크는 "모든 TV 감독이 현실이나 허구에서 항상 찾는 이미지는 클로즈업한 인간의 얼굴에서 변화가 일어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P37 참가자들이 보여준 실험 결과에 따르면 뇌는 '불완전한 정보 세트' 주어질때 즉흥적으로 호기심을 느끼는 것으로 보였다 

P44 우리의 뇌가 실제로 처리하는 범위는 지극히 제한적이라서 대상이  범위를 넘으면 간단히 편집된다한마디로 보이지 않는다 

P47 러시아인들은 어릴 때부터 파란색을  가지로 보도록 길러져서 여덟 색깔 무지개를 본다 결국 색은 뇌에서 만든 인공의 배경일 뿐이라는 뜻이다 

P49 베르겐에 따르면 우리가 단어를 읽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형이 생성되기 시작한다 문장이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모형이 생성되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작가가 단어를 배치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P51 "어떤 것이 끔찍하다고 말하지 말고 독자가 끔찍하게 느끼도록 묘사하라기쁘다고 말하지 말고 독자가 읽고 기쁘다고 말하게 만들어라" 

P57 여느 가축과 마찬가지고 인간이 가축화되었다는 것은 우리가 조상들보다  길들여지고 사회적 신호를   해독하고 남들에게  많이 의존하게 됐다는 뜻이다 

P58 이렇게 특이하고 극단적으로 타인에게 집착하는 뇌로 진화하면서 기이한 부작용이 생겼다얼굴에 대한 집착으로 어디에서나 얼굴을 보는 것이다불에서든 구름에서든 으스스한 복도에서든 토스트에서든 

P61 어떤 스토리텔링 양식이든 작가가 정교하게 상상해서 창조한 인물은 항상 다른 인물들에 대한 마음 이론을 가지고 있고 이론에는 대개 오류가 있다그리고 이런 오류가 예기치 못한 결과로 이어지고  많은 드라마를 낳는다 

P74 참가자들의 뇌는 이야기의 일부를 덜어내고 일부를 더하면서 계속 다듬어나갔다.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나오면 생략하거나 부연하기도 했다편집자가 혼란스러운 이야기를 수정하는 방식과 상당히 유사했다 

P76 종교는 단지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갖가지 심오한 질문에 답해준다 

P82 예기치 못한 변화가 일어나거나 정보의 격차가 벌어지거나 아니면   가지 모두의 상황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P91 바로 미스터B에게 그의 망상이 보이듯이 우리에게도 우리의 편향과 오류와 편견이 진실처럼 보인다는 점이다남들은  편견에 치우치고 우리만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처럼 느낀다 

P96 조지프 캠벨은 " 인간을 진실로 전달하는 유일한 방법은  사람의 결함을 기술하는 "이라고 말했다우리가 이야기와 현실에서 만나는 인간은 이처럼 불완전한 존재다 

P100 나는 외향성인 낮고 신경성이 높은 성격으로켄트의 외딴 시골의 허물어져 가는  끝에 있는 어두컴컴한 방구석에서  글을 쓰면서 성격이 팔자라는 말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P109 하지만 인간은 가축화되어 고도로 복잡한 사회를 통제하는 법을 배워야 하므로 놀이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고이런 이유에서 인간의 유년기는 훨씬 길어졌다 

P112 동양에서 이성적으로 여기는 개인은 7000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출현한 진취적인 서양의 개인과는 전혀 달랐다 

P113 "이런 이야기에서는 끝내 답이 나오지 않는다종결이 없다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고 끝나지 않는다질문이 남고 독자가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이것이 바로 이런 이야기가 주는 즐거움이다" 

P116 결함이 있는 세계 모형을 가진 결함 있는 자아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뇌는 자아를 보호하려 든다 

P119  시간이고 신경계의 적에 대해 성토하면서  사람이 형편없는 갖가지 이유를 늘어놓는다 사이 혐오감이 들면서도 기분이 좋아지고 엄청난 안도감을 느낀다 

P120 우리가 지키려고 싸우는 신념은 어디까지나 우리의 정체성과 가치관과 통제 이론을 이루는 믿음이고따라서  신념에 대한 공격은 우리가 경험하는 현실 자체를 공격하는 셈이 된다 

P125 뇌는 이를 위해 우리의 과거를 교묘히 조작한다우리가 기억하기로 '선택' 내용을 쓰고그것을 우리의 뇌가 들려주고 싶어하는 영웅적인 이야기에 맞춰 왜곡하고 변형한다 

P128 긍정적이고 도덕적인 자아상을 보존하면 심리적으로 사회적으로 혜택이 주어질  아니라 신체 건강도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P129 연구자들은 폭력과 잔혹성의  가지 일반적 원인을 찾아냈다탐용(야망), 가학증높은 자존감도덕적 이상주의다대중적인 신념과 진부한 이야기에서는 탐욕과 가학증을 주된 원인으로 꼽는다그런데 이들 원인은 극히 사소하다알고보면 높은 자존감과 도덕적 이상주의가 대다수의 악행이다 

P132 "숫자만 보자고요그린피슨느 1 5000 달러 규모의 국제조직입니다세계무역기구보다도 규모가 크고사람들의 생각과 영향을 미치는 측면에서  영향력이 훨ㅆ;  큽니다게다가 돈과 권력과 영향력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P143 스토리텔리의 비밀이 하나 있다면  질문에 있다 사람은 누구인가혹은 인물의 관점에서 나는 누구인가이것이 극을 정의한다 질문이 극에 격렬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고 심장을 뛰게 하며 타오르는 불길이 된다 

P148 이야기에서 극적 질문이 그렇게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는 주인공이 답을 모르기 때문이다 

P156 많은 사람의 뇌가 이런 고독한 나무가 발산하는숨겨졌거나 반쯤 숨겨진 진실에 이끌린다이런 나무들은 사진작가의 잠재의식에서 긍정적인 감정을 자아내는 무언가를 건드린다 

P162 그의 통제이론 반항적 자만심으로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방식이 통했고 이제 그의 반항기와 자만심과 허영이 강해진다 

P167 아라비아의 로렌스 같은 비극은 특히 분석하기 좋은 작품이다인물 변화의 인과관계가 서사에서 중요하게 다뤄지고 선명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P170 가장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인물은 의식 차원의 욕망만이 아니라 잠재의식 차원의 욕망도 갖는다이런 복합적인 인물은 잠재의식 차원의 욕구를 알아채지 못하지만독자나 관객은 알아채고 인물의 내적 모순을 지적한다. 

P178 세계 어디에 살든 사람들은  트인 공간과 잔디밭을 선호하고인류가 진화해온 환경에 있는 나무와 비슷한 모양과 높이비슷하게 우거진 형태의 나무를 좋아한다석기시대의 가치관도 이야기에 여전히 강력하게 남아있다 

P190 참가자들에게 다른 사람의 부와 인기와 아름다운 외모와 뛰어난 능력에 관해 읽게 하고 뇌를 스캔하자 통증을 지각하는 영역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195 결함 있는 생각은 몸에 맞지 않는 바지처럼그냥 벗어던질 수는 없다. '현실' 잘못됐다고 확신하기가지는 명확한 증거가 필요하다 

P200 열여덟 개의 수렵채집 부족에 대한 최신 연구에 따르면 부족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의 80퍼센트 가까이가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에 관한 내용이었다 

P203 부족의 이야기가 진실의 절반만 보게 만듦으로써 우리의 눈을 멀게 만들기 때문이다 

P204 스토리텔링 뇌는 혼돈의 현실을 저마다의 편향된 모형을 거듭 확인해주는 단순한 인과관계의 서사로 바꿔놓는다 

P207 하지만 이런 이야기는 단순히 분노와 부족의 굴욕감을 이용해서만 힘을 얻는 것이 아니다많은 이야기가  다른 선동적인 집단 정서를 이용한다바로 혐오감이다 

P218 흔히 세익스피어의 천재성은 심리적 진실에 있다고 말한다최근 연구되고 있는 마음의 과학에서  말이 놀라울 정도로 입증되었다 

P235 우리가 영웅적으로 행동하면서 스스로 그렇게 행동한다고 느끼는 이유는  배경에 긍정적인 정서가 깔려 있기 때문이다 

P237 아리스토텔레스는 '내일 행복해지기를 바라지 마라행복은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P238 인간은 이야기를 만들도록 태어났다힘들지만 의미있는 목표를 추구하면서 번창한다뇌의 보상 기제는 목표를 달성하는 순간이 아니라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상승한다 

P242 목표는 있지만 안정된 세계에서 사는 주인공으로부터 시작된다다음으로 주인공에게 도전 과제가 주어지고 일련의 인과관계가 있는 사건에 주인공이 휘말리며 이야기는 절정으로 치닫고 선이 악을 이기고 이야기의 교훈이 드러난다 

P243 플롯은 주인공을 시험하고 변화시키기 위해 존재한다는 사실만 이해하면 이질적으로 보이는 이론들은 단순해지고 이해하기 쉬워진다 

P252 이미 보았듯이 통제는 뇌의 긍국적인 사명이다우리의 영웅만들기 뇌는 항상 우리가 실제보다 세상에 대한 통제력을  많이 가진 것처럼 느끼게 해주려고 한다 

P261 한편 히틀러 추종자들은 책의 위력을 두려워한 나머지 책을 불태웠고칠레의 군부 독재자였던 아우구스토 피노체트의 지지자들과 1981 반타밀 집단학살에 가담한 스리랑카 군중들도 히틀러의 추종자들과 다르지 않았다 

P265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우리가 얼마나 틀렸는지 우리 자신은 전혀 모른다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