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천국이 내려오다
작가 : 김동영
번역 :
출판사 : 김영사
읽은날 : 2020/11/03 - 2020/11/05
책으러 처음 접했는데 여행작가로 유명한 분이라고 한다.
여행작가라는게 이름은 멋진데 자칫 잘못하면 여행다니는 백수와 똑같다.
아무리 절약하면서 다닌다 해도 비용이 만만치 않다.
여행을 다니기 위해 얼마나 많은 부분을 포기했을까? 그 마음가짐과 결심이 대단해 보인다.
책에는 유명한 관광지는 많지 않다. 그곳에 가면 특별히 볼 게 있을 것 같지도 않다.
그런 곳에서 천국을 느끼는 걸 보면 작가분이 대단한 감성과 공감의 소유자인것 같다.
이렇듯 평범한 일상에서 천국을 발견하는 사람은 먼 곳이 아닌 바로 내가 발딛고 있는 곳에서도 천국을 발견할 것 같다.
누군가에겐 내 일상에서 의미를 발견하고 천국같음을 느끼겠지.
나도 느껴봐야겠다.
여행책자를 읽었는데 자아성찰을 하게 된다..
P16 세상의 모든 석양은 아름답지만 바라나시의 석양은 유난히 달라 보였다. 마치 한 생명이 저물어가는 것만 같은 진한 핏빛이었다
P41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것만 사고 아끼고 서로 나눠 썼다. 누구나 살기 어려웠지만 서로를 도왔다. 그렇기에 모두가 친절했고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이제까지 살던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다
P124 주인 남자는 음악은 지식이 아니니 많이 알 필요없고 그저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마음과 귀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P168 한밤의 산에서 할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기에 불이 꺼지지 않도록 장작을 끊임없이 불 속으로 넣기만 했다
P190 이렇게 영하 30도 밑으로 떨어지는 날에 밖에 오래 있으면 뇌의 피가 얼어서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으니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신신당부했다
P219 여행객의 90퍼센트는 히말라야를 등반하기 위해 이곳으로 온다 사실 그거 말고 특별히 머물 목적이 없는 도시다. 나는 힘들게 산을 오를 생각이 없기에 당연히 거기서 할 일이 하나도 없었다
P228 눈길이 가는 사진은 아니었지만, 그 사진 밑에 적힌 문구 한 줄이 날 이곳까지 이끌었다. "좀솜, 바람이 시작되는 곳. 그리고 마지막으로 돌아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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