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푸름아빠 거울육아
작가 : 최희수
번역 :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
읽은날 : 2020/11/23 - 2020/12/15
육아책은 꾸준히 읽으려고 노력한다
육아책을 낼 만큼 좋은 평판을 가진 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기 때문이다.
강연을 들으면 좋겠지만 강연시간이 대부분 내가 갈 수 없는 시간대인지라 책이 유일하게 육아선배들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방법이다.
육아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생각은 자신감이 너무 강하다는 것이다.
자기가 키우는 방식이 아니면 안된다는 식으로 책을 쓰는데 상당히 불편하다.
여러 방법가운데 하나라고 걸러 읽기는 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육아책들이 점점 독단화되는 것 같다.
또 하나는 육아책의 목적이 다들 좋은 학업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인듯 씌여진다는 것이다.
창의적인 인재로 자란다는 말도 결국은 좋은 학업과 좋은 학벌로 귀결된다.
아이가 즐거워해서 좋은 학업이나 대학을 포기하고 자연을 벗삼아 살고 있다는 책을 본 적이 없다.
육아책에 대한 불만을 왜 이렇게 길게 쓰냐면 이 책이 바로 이런 모습을 다 담고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부모의 내면아이의 문제고 그게 해결되면 모든 육아가 잘 해결되다는 주장은 일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유전자와 환경중 어느 것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지는 결론이 나지 않았다. 아이의 기질과 부모의 양육태도의 궁합은 볼 필요가 없는 것일까?
꼭 아이를 영재로 키워야 하나? 이렇게 영재로 키워지는 아이가 영재는 맞는 것일까? 모든 아이가 천재로 태어난다는 말이 이런 식으로 이용당하는 걸 피카소는 알까? 평범하고 공동체에서 원오브 뎀으로 살면 안되는 걸까?
평범하고 즐겁게 자기 인생을 살고 싶은 아이로 키우는 육아책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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