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수학의 언어로 세상을 본다면
작가 : 오구리 히로시
번역 : 서혜숙
출판사 : 바다출판다
읽은날 : 2017/10/30 - 2017/11/11
분류 : 일반
책의 제목을 보면, 그리고 부제를 보면 수학자인 아버지가 딸에게 수학에 대해서 설명을 해주는 책으로 생각이 든다.
그래서 어려운 수학을 어린 딸에게 쉽게 설명을 해 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얼마나 수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책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이 상당하다. 아무래도 딸이 수학과 다니는 천재소녀 정도 되는 것 같다.
베이지안 정리, 소수의 증명 또는 유클리드 기하학을 설명하는데 그냥 수학책을 읽는게 더 나을것 같다.
머리 터지며 외웠던 해석학 책을 읽는듯한 느낌. 하나 다른 점은 현대에 어떻게 이런 내용이 사용되고 있는지를 예를 들었다는 것. 베이지안 정리를 설명하기 위해 심슨 사건을 가져온다든가, 큰 소수를 찾는 과정을 비밀번호 맞추는 내용과 연결한다든가 하는것이 그것이다.
좀더 수학공부를 해야 이런 책도 쉽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학공부한지 오래 되서 그런지 넘 어렵다.
그리고 또하나, 일본 사람들 책은 역시 나랑 잘 안맞나 보다.
p22 P(m, N)의 식은 여러가지를 말해준다. 먼저 '조금이라도 불리한 도박은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주 조금만 불리해도 도박에서 파산할 확률은 현격하게 커진다. 따라서 룰렛이나 슬롯머신처럼 주인이 p를 조절할 수 있는 도박은 질 수 밖에 없다
p45 당연한 일을 일일이 공리로 기록하고 그 공리만을 이용해서 논의해 나가는 일은 성가신 일로 생각될 것이다. 그러나 그 덕분에 수학의 정리는 미래에도 영원한 생명을 손에 넣었다
p52 자연수를 사용한 계산방법은 문명의 시작때부터 알려져 있었지만, 영이 발견된 것은 140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원래 수는 사과나 귤과 같이 있는 것의 수를 세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므로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수를 사용하기 위해선 사고의 비약이 필요했다. 고대 그리스인도 '0'은 생각하지 못했다
p76 가우스의 발견으로 작도문제는 자와 컴파스를 이용한 작업에서 해방되고, 대신 어떤 수가 유리수와 제곱근으로 표현되는가에 대한 문제로 승화되어 대수적 방법으로 풀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이 수학의 추상화의 힘이다.
p118 유클리드는 소수가 무한개 있다는 것을 증멸했는데, 소수정리는 더 정밀하게 소수가 어느 정도의 속도로 늘어나고 있는가를 나타내고 있다
p127 우주 개벽시부터 시작해서도 도전히 끝낼 수 없던 계산을 아그라왈 등의 연구자들이 소수의 성질을 잘 사용한 알고리즘을 개발함으로써 순식간에 실행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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