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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59

2023-07-21 금요일 2023-07-21 금요일 베네치아에 다녀왔다.. 예전에 갔을 때 비가 내려 제대로 보지 못했던 곳.. 알차게 제대로 보리라 하고 베네치아에 도착해서 들은 소식.. 오늘 대중교통 파업.. 오늘 제대로 뚜벅이가 되었다.. 뜨거운 한여름에 베네치아를 튼튼한 다리로 구경했다.. 부라노, 무라노, 산타마조레 성당에 가는건 백만년 뒤로.. 그래도 재미있게 다녔다.. 중간에 폭우가 쏟아져서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좋았다.. 베네치아 학파에 대해 관심이 생길만큼.. 운하를 건너는 트라게토도 타고 나중에 역으로 돌아올때는 바포레토가 리얄토다리에서는 운행된다고 해서 만원 버스(배?)도 탔다.. 다음에 올 때는 근처에서 하루 묵으며 와인을 마시며 저녁놀을 보리라.. #베네치아 #파업 2023. 7. 25.
2023-07-20 베로나 오페라 리골레또(2) 앞 이야기에 이어서.. 죽음을 앞둔 질다의 비장한 아리아가 흐르고 있는데 갑자기 음악이 멈췄다.. 지휘자가 퇴장해버렸다.. ‘무슨 일이지?’ 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힌 것이다.. 아까부터 번쩍번쩍 하던 것이 무대장치가 아니라 번개가 치던 것이었다.. 실제 무대에서도 무대장치로 조명이 번쩍번쩍 했는데 하늘에서도 질다의 죽음이 안타까웠는지 비가 내렸다.. 오케스트라는 악기를 들고 황급히 퇴징했고 관객들도 서둘러 아레나를 빠져나갔다.. 호텔로 돌아가려고 천천히 브라광장을 걸어가고 있는데 방송이 흘러나왔다.. 처음엔 이탈리아어로, 그 다음엔 영어로.. 비가 그쳐서 공연을 재개한단다.. 허걱.. 부리나케 다시 아레나로 돌아왔는데 이런.. 소지품검사까지 하느라 재개된 공연의 처음을 못봤다.. 내 자리를 찾아가지도 .. 2023. 7. 22.
2023-07-20 베로나 오페라 리골레또(1) 유럽 여름 축제중 가고 싶은 축제가 2개 있었다.. 하나는 짤쯔부르크 음악축제.. 8월에 열리는 모차르트 축제다 또 하나는 베로나 오페라 축제.. 바로 그 오페라를 보기 위해 왔다.. 아이다를 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어 리골레또를 보았다.. 생각보다 무대가 가깝고 잘 보여서 좋았다.. 오페라는 내가 좋아하는 아리아가 나올때까지 재미없는 시간을 참는 거라고 누가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내용만 알지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노래로 가득한 1막을 넘어서니 2막부터는 귀에 익은 노래들이 나와 볼만 했다.. 특히 2막 마지막에 리골레또와 질다의 2중창은 정말 멋졌다.. 2중창이 끝나고 환호와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자 리골체또가 갑자기 겉옷을 벗었다.. 이후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다시 나오며 2중창 앵콜송.. 2023. 7. 22.
2023-07-20 베로나 오페라 리골레또(1) 유럽 여름 축제중 가고 싶은 축제가 2개 있었다.. 하나는 짤쯔부르크 음악축제.. 8월에 열리는 모차르트 축제다 또 하나는 베로나 오페라 축제.. 바로 그 오페라를 보기 위해 왔다.. 아이다를 보고 싶었지만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어 리골레또를 보았다.. 생각보다 무대가 가깝고 잘 보여서 좋았다.. 오페라는 내가 좋아하는 아리아가 나올때까지 재미없는 시간을 참는 거라고 누가 이야기한 적이 있다.. 내용만 알지 무슨 소리인지 모르는 노래로 가득한 1막을 넘어서니 2막부터는 귀에 익은 노래들이 나와 볼만 했다.. 특히 2막 마지막에 리골레또와 질다의 2중창은 정말 멋졌다.. 2중창이 끝나고 환호와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자 리골레또가 갑자기 겉옷을 벗었다.. 이후 오케스트라의 반주가 다시 나오며 2중창 앵콜송.. 2023. 7.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