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시간내서 보는 걸 싫어해서 잘 보지는 않지만 요즘 핫하다고 해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피소드를 기사나 블로그로 종종 읽어본다.
유튜브에서도 가끔 보는데 박은빈 배우가 넘 귀엽고 사랑스럽게 연기를 해서 저절로 미소짓게 된다.
'열려라 동요세상' 진행할 때부터 팬이었는데 이렇게 멋지게 성장해서 좋은 배우가 된 걸 보니 팬으로써 자랑스럽다.
예쁘고 배역도 잘 소화하는데 왜 못뜨지 했었는데 이젠 누가 뭐래도 원톱 주연배우가 된 것 같아 넘 기쁘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내가 눈여겨봤던 에피소드가 있다. 서울대 의대 나온 첫째 아들과 중증 자폐를 가진 동생이야기.
첫째 아들의 죽음에 대한 사건이고 둘째 아들의 살인죄를 변호하는 내용이다.
사건의 실체를 찾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우영우 변호사의 이야기보다 댓글에 더 눈이 꽃혔다.
의대생이 죽고 자폐아가 사는게 국가적 손실아니냐는 글...
분명 잘못된 말인데 무의식적으로 나도 동의하고 있는 걸 깨닫는다.
사람은 신의 형상으로 지어진 존귀한 존재라는 걸 믿는 사람이면서도 이런 생각에 무의식적인 동의를 하고 있는 내가 참 소름끼치게 잔인해 보였다.
나처럼 무의식적으로 동의하는 사람이 모여 결국 히틀러를 만드는 거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