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진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
작가 : 강형원
출판사 : RHK
읽은기간 : 2023/03/22 -2023/03/29
일단 사진이 너무 멋지고 예쁘다.
이렇게 가깝게 세밀하게 우리 문화유산을 찍은 사진을 본 적이 있나싶다.
사진이 모든 걸 설명하고 알려준다.
사진만 봐도 우리 문화유산이 이렇게 아름답고 멋진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책은 시리즈로 나왔으면 좋겠다.
우선 총론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크게 흝어봤으니 각론으로 한 분야씩 꾸준히 나오면 좋겠다.
p18 고인돌은 다양한 문화를 보여 주는 증거가 되기도 한다. 고창은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태의 고인돌이 한곳에 모여 있는 세계 유일의 고인돌 유적지이다
p26 금동 대향로에는 코끼리, 원숭이, 악어 등 당시 동남아시아에서나 볼 수 있었던 동물들이 조각되어 있는데, 이는 곧 백제가 주변 동아시아의 나라들과 활발히 교류했음을 보여 준다
p33 첨성대를 세운 선덕 여왕 때를 기준으로 삼국사기에 신라의 천문 기록 수가 확 늘고 내용도 정밀해졌다고 말한다. 또 15세기에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와 16세기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도 평양성 안에 첨성대의 유적이 있었다는 기록을 제시하면서 첨성대가 천체를 관측하는 데 유용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p39 중국 대륙에 자리했던 북위나 송나라보다 신라에서 유리그릇이 더 많이 발견되었다는 박 교수의 연구 결과를 미루어보면, 한반도에는 북방 초원길을 통해서 유리그릇이 들어왔다고 짐작할 수 있다
p54 조선을 세우고 가장 먼저 한 일은 사직단과 종묘를 세우는 것이었다. 종묘와 사직단은 조선 왕실의 근본이었는데, 사직단에서는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풍성한 곡식을 바라며 제사를 지내고 종묘에서는 조선 왕실의 조상에게 제사를 지냈다.
p61 2019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소수 서원을 비롯하여 안동에 있는 병산 서원, 도산 서원 등 모두 9개의 서원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p78 반도에서 발견된 구석기 유적으로는 약 70만 년이 된 단양 금굴 유적과 세계 최초의 볍씨가 출토된 소로리 유적이 있다. 연천 전곡리에서 발견된 주먹 도끼까지 합치면 온 나라가 박물관인 셈이다
p93 21.2센티미터 지름의 원 안에 0.3밀리미터 간격으로 1만 3000개의 가는 선이 매우 정교하게 새겨져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교하고 섬세하게 문양을 표현하는 것은 현대 과학으로도 재현하기 힘든 최고의 나노 테크놀로지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p100 산동 고분군의 대형 무덤들에서 순장 돌덧널이 수십 개씩 발견된 점은 흥미롭다
p126 민간에서 조보가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조가 크게 진노했던 것이다. 임금이 국가의 모든 정보를 독점하던 조선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p141 1948년 6월 8일, 미군들이 폭격 연습을 위해 독도 상공에서 폭탄을 떨어뜨린 것이다. 이날 폭격으로 독도에서 미역을 채취하고 고기잡이를 하던 어민들이 목숨을 잃었다. 실제 사망자 수가 150-200명으로 추정되지만, 안타깝게도 진상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p152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겨울 외투를 만든다는 이유로 전국의 토종개 150만여 마리를 도살했다. 그때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토종개가 바로 진도개이다
p162 1527년 어문학자이자 중국어 통역사였던 최세진은 어린이를 위한 한자 학습서인 훈몽자회를 펴내 생활 속에서 흔히 사용하는 한자 3600자를 한글로 익힐 수 있게 했다
p176 온돌은 불을 지피는 아궁이, 아궁이의 열기가 온돌로 들어가게 하는 부넘기, 방바닥 아래로 열기가 지나가는 고래, 열기를 머물게 하는 개자리, 고래 위에 깔아 방바닥을 만드는 구들장, 연기가 밖으로 빠져나가는 굴뚝으로 이루어져 있다.
p183 무구 정광 대다라니경은 닥나무로 만든 한지에 인쇄되었는데, 이때 사용된 한지가 1200년이 넘는 세월을 버틴 것은 도침이라는 기술 덕분이다. 도침은 종이 표면을 두드려 조직을 치밀하게 하고 보풀이 일지 않고 광택이 나게 하는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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