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잦아들면서 조금씩 모임이 회복되고 있다.
무녀독남인 나는 사촌들과 종종 만나곤 했는데 어린이날에 사촌 모임이 있었다.
결혼전에는 훨씬 많이 모였지만 결혼 이후에는 직장때문에, 사는 곳 때문에(2명은 미국과 싱가폴에...), 또는 이런 저런 이유로 5가족만 안면도에서 모이게 됐다.
안면도는 충청도에 있어서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지만 서울을 빠져나가는 것도 힘들고, 서해안 고속도로가 많이 막히다보니 이동시간이 상당히 걸린다.
일찌감치 출발했지만 점심시간을 맞출 수가 없었다. 그런데 도로 사정이 모두 똑같은지 다들 도착시간이 늦는다는 것이다.
식당에 예약시간을 연기하고 부랴부랴 달려갔다.
점심은 낙지칼국수와 탕탕이를 시켰다. 비가 살짝 뿌리고 바람이 부는 날씨라 따뜻한 음식과 궁합이 잘 맞았다.
우리 가족중에는 미식가들이 많은데 다행이 점심식사가 입에 맞았다.. ^^
식사 후 신두리 해안사구로 이동을 했다. 이곳은 바닷바람에 모래가 날려 사막같은 모습이라고 소개가 되어 있었다.
비가 와서 사막이 아니라 늪이 되어 있으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을 안고 갔는데...
막상 가서 보니 사막이 아니라 초원같은 모습이었다. 모래밭에 많은 잡초들이 자라고 있었고, 마치 제주도의 말목장 같은 느낌이었다.
산책을 하면서 못다한 이야기도 나누고, 바람이 부는 곳에서 점프 사진도 찍었다.
열심히 작품 사진을 만들고 있는데 갑자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혹시나 해서 들고간 우산들이 큰 도움을 줬다.
비오는 날에는 역시 따뜻한 커피가 최고.. 근처에 있는 커피숖에서 몸을 녹이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언제부터인가 사진찍힐 일이 별로 없었는데 가족 모임을 오니 사진을 많이 찍게 됐다.
늙어가는 모습을 많이 남겨놔야 인생의 히스토리도 구멍이 나지 않을것 같아 열심히 찍었다.
안면도에 예약한 숙소로 이동을 했는데 숙소에서는 엄청난 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글이 길어서 이건 다음에...)
'여행 > 2023_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3/05/29 강촌/춘천 여행2 (0) | 2023.06.02 |
---|---|
2023/05/28 강촌/춘천 여행기1 (2) | 2023.06.02 |
구례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에서 (0) | 2023.03.19 |
광양매화마을 다녀오기 (0) | 2023.03.19 |
서산 마애 삼존불 만나기 (2) | 2023.03.15 |